기도의 권능을 받는 법
R. A. 토레이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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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 요일 3:22

기도하는 것은 내겐 어려운 통과의례와 같았다. 부흥회에서도 옆에서 누군가는 쉴새없이 방언을 터뜨리고 속사포처럼 말하는 소리와 울부짖음 속에서 난 무엇을 말해야할 지 몰랐다. 오히려 기도할 때마다 들려오는 음악에 더 귀를 기울일 때가 많았다. 기도를 잘할려면 내가 말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려면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줄로 알았다. 스스로의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급흥분해서 흔들어대면 방언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기도에 대한 정립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인지 구하라고 하신다. 단, 우리가 그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고 기뻐하시는 것들을 행할 때에라야 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행할 때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인데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아왔던 것 같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라라" - 막 11:24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고 기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기도굴에 들어가본 적도 없고 쉽게 중도에 그만두곤 했다. 기도해야 할 동기가 명확하지 않았고 이미 지은 죄 때문에 기도응답을 받으리라는 확신이 없었다. 주님과 나 사이에 장벽이 가로막은 것처럼 소통하지 않은 탓이 크리라. 수많은 기도응답을 받은 자들처럼 전심전력하지 않았고 마음 속으로 의심과 다른 생각들로 가득차 있어서 고해성사처럼 기도를 드리기만 했었다. <기도의 권능을 받는 법>을 읽는 동안 뜨끔했고 부끄러웠다. 참된 기도가 무엇인지를 깨달았고 사례들을 통해서 더욱 기도가 교회 부흥을 위해서 더 절실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 요일 5:14

성경에 기록된대로 주님께 구할 때는 크고 담대하게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신다. 교회가 부흥할 때는 기도의 열기로 뜨거웠던 기억이 난다. 곳곳에서 방언이 터지고 성령의 임재하심 속에서 주님만 생각하고 절실하게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기도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을 허물고 진정으로 주님 앞으로 있는 그대로 나올 때 기도만이 우리의 영혼을 깨우고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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