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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김성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요즘따라 유행에 민감하고 중독에 쉽게 빠져드는 것 같다. 숏폼이나 인스타를 보고 맛집을 찾아다니고 짧은 주기로 유행이 바뀌는 등 굳이 그 시류에 휩쓸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도파민에 중독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중독에 빠지지 않게 통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유행하는 음식의 맛이 궁금해서일 수도 있고 자신은 중독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렸을 적 경험에 비춰보면 중독에 빠지면 도무지 답이 없다는 걸 안다. 마치 금단 현상을 보이는 것처럼 제어가 되지 않는다.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심정이다. 온갖 유혹거리들로 넘쳐나는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더 자극적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책은 지나친 중독에 빠져서 고민이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기존 상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중독은 때론 상식적이지 않은 선택을 강요당하고 안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쯤은 괜찮겠지', '설마 잘못되기나 하겠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자신은 현명하게 통제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속에 빠져 산다. 사실 식품 중독, 포르노, 스크린 중독은 중독성이 강해서 더 끌리고 자신이 중독된 지도 모른다. 어느새 일상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거대 산업이 노리는 지점이 바로 초자극에 빠지도록 만드는 중독성일 것이다. 자극적이면 자극적일수록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다.
"초자극이 좋은지 나쁜지는 우리가 그것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초자극이라면 반드시 싸워 물리쳐야 한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이라면 초자극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무조건 초자극이 나쁘고 중독이 해롭다고 말하지 않는다. 현대 기술 덕분에 수백 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할 기술 진보를 이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를 대하는 우리의 관점에 달려 있으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유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모든 건 동전의 양면처럼 명암이 뚜렷하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우리가 잘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중독에 빠지는 이유와 통찰을 얻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진단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