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쉬는 숨 - 공기, 물, 햇빛이 우리를 아프게 할 때
데브라 헨드릭슨 지음, 노지양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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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초래하게 될 위험을 경고하는 책이다. 대학에서 환경학을 전공한 저자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도시인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종합병원 내 소아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며 심각성과 시급성을 누구보다 빠르게 체감했을 것이다. 실제로 멘도시노 콤플렉스 화재, 오거스트 콤플렉스 화재, 딕시 화재, 칼도르 화재 등 대형 산불이 연이어 캘리포니아 전역에 발생하면서 호흡기 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겐 치명적인데 영유아기에는 오염 물질에 노출될 경우 쉽게 허약해지거나 아플 확률이 높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우린 매일 공기를 들이마시며 숨을 쉬는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등으로 대기 질이 탁할 경우 축적되어 건강이 나빠질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쯤은 안다. 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로 쓰고 있지만 전 세계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영유아기에 있는 아이들에겐 폐 질환과 발육 상태, 건강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없다는 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미세먼지 만으로도 고통스러운데 대형 화재 등으로 질병에 걸린다면 암울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같이 기후 변화가 초래할 미래가 얼마나 큰 재앙으로 다가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만 벌어지는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과학자들이 경고한 대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를 우리는 매년 겪고 있다.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인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아이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는 과연 아무런 문제 없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일까? 다가올 미래의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담담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풀어가는 방식이 매우 훌륭했던 책이다. 가독성이 좋았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화석연료는 여전히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태워지고 있으며 그에 반해 대체에너지 전환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사는 우리는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오염은 결과적으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그대로 되돌아간다. 지금이라도 환경을 지키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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