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 - 과학으로 헤쳐 나가는 죄악의 세계
가이 레슈차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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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출하며 살아간다. 여러 감정들과 마음이 함께 뒤섞여 그때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일 때도 있고 감정이 오락가락 순식간에 확 바뀌다가도 다시 평정심을 유지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표현되는 감정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뭐든 과할 때 문제를 일으킨다. 그중에서 저자가 지목한 일곱 괴물인 분노, 탐식, 색욕, 질투, 나태, 탐욕, 교만은 특히 주의해야 할 감정이다. 우리도 가끔 이러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주변 사람들까지 위태롭게 만든다.


이를 심리학이나 사회학으로 풀어간 것이 아니라 과학이란 맥락 속에서 깊게 들여다본다. 그래서 내용이 다소 전문적이었고 이 감정들을 억제하려면 의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평소에는 사람들과 아무렇지 않게 잘 어울리던 사람이 무언가가 촉발해서 반응적 공격성과 주도적 공격성을 보일 때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약물로 애써 억제해 보지만 이 감정은 시한폭탄과도 같아서 한 번 터지만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곤 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조절하는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탐식'은 도덕적 행위도, 인간 '정신'의 실패도 아니다. 식욕은 유전자·장·허기를 조절하는 기능, 음식의 보상을 매개하는 뇌 기능의 산물이다."


각 감정들마다 예시로 든 사례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의사의 처방도 받고 생활 속에서 억제하며 살아갈 수 있었지만 무방비 상태였다면 분명 큰 사고를 쳐서 본인이든 다른 사람에게든 큰 해를 가했을 거라는 점이다. 진료를 받기 전까지는 뇌 기능이 손상되어 매번 그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걸 알지 못한다.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낙인이 찍혀 인격 결함, 도덕성 결핍,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쉽다. 내 속에 잠든 일곱 괴물의 근원이 어디로부터 기인했는지 아는 것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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