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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를 속이는 기적의 다이어트법 - 한 달에 1kg씩 느리고 그리고 꾸준하게
백정시 지음 / 소이연 / 2024년 6월
평점 :
다이어트가 결코 쉽지 않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에 18개월 동안 매달 1㎏씩 감량하여 요요 없이 65㎏을 유지한다는 저자가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다이어터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요요현상 때문에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경험을 하나 둘쯤은 갖고 있다. 어렵게 식단과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절제하지 못한 식탐과 운동을 게을리 여긴 탓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몸을 보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도 아니고 모두 건강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살이 찌면 무릎에도 안 좋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도 이를 알았는지 첫 3개월 동안은 습관 들이기에 집중하면서 '자동화 단계'가 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우선 식단 조절을 한 뒤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83㎏에서 5㎏를 뺀 78㎏부터 본격적으로 했다는데 수영과 걷기를 처음에는 느린 속도로 하다가 점점 강도를 조금씩 올렸는데 목표가 과하면 쉽게 포기하고 재미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빨리 살을 빼야 한다는 조급함에 무리하게 강도를 올리곤 하는데 저자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수준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저자의 다이어트 방법에 특별한 건 없다. 다만 꾸준히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도 5천보로 시작해서 5만보까지 자신의 몸 상태를 보고 늘려나갔고 달리기, 수영, 사이클까지 하게 된 것이다.
식단도 현미를 먹되 메현미를 반 공기를 먹거나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절대 과식하지 않게 조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유의해서 볼 만한 부분은 '다이어트 십계명'과 '운동은 과유불급이다'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새겨볼만하다. 다른 기술적인 조언들은 어느 정도 운동에 익숙해질 즈음 펼쳐보면 되는데 쉽게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있다. 3개월 동안 최소 한 끼는 메현미를 먹되 830㎉가 넘지 않도록 하고 하루 만 오천보 걷는 걸 목표로 한다. 과식하면 7천 보를 더 걷고 걷기, 수영, 달라기를 시작하면 30분 이상 하는 습관을 만든다. 운동도 몸에 무리가 올 정도로 하면 안 하니만 못하다.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면 운동 후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고 기초 체력과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