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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독학 새벽하늘 부동산 경매 첫걸음
새벽하늘(김태훈)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3월
평점 :
강태공이 낚시로 대어를 낚듯 경매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받아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이해하지 못하면 실전에선 무용지물이다. 이 책은 경매를 모르는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대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권리 분석, 입찰, 명도로 깊이 파고들수록 진입장벽을 느껴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아듣기 쉽게 알려주고 특강 형식으로 핵심 포인트만 짚어내니 이 책으로 독학한다면 경매에 대해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부록으로 '꼭 알아 두어야 할 경매 용어'를 수록하여 개념 정리에 도움이 됐다.
어중간하게 아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한다. 그건 내가 잘 모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경매에 도전하기 위해선 공부를 미리 해둬야 하는데 낙찰부터 권리 분석, 입찰, 명도로 이어지는 절차 과정에서 챙겨야 할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 경우의 수를 예상하기라도 한 것처럼 경수 부부와 하늘이 등장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대화 형식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그려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읽기만 해도 그 과정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읽어본 경매 관련 책 중에서 첫걸음을 떼기엔 이보다 괜찮은 책은 못 본 것 같다.
우리가 부동산 경매에 대해 갖는 막연한 두려움은 이론적으로 알아도 한 번도 경매 사건을 진행해 본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다. 무엇이든 한 사이클을 몇 번 해보면 그때부터는 자신감이 붙고 다음엔 어떤 서류를 준비하고 무얼 해야 하는지 안다. 경매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라도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입찰에서 명도까지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경매가 어려워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사람에겐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경매 관련 서류부터 친절한 설명, 그림까지 매우 꼼꼼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과 함께라면 경매에 도전해 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