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 개정판
댄 애리얼리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들 알다시피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우리들의 삶은 항상 돈과 연결되어 있다. 실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은 돈에 대한 경제관념과 기준을 가지는 것이다. 많이 버는 것보다 적절하게 쓰고 관리하며 절제하느냐가 중요하다. 무엇을 하든 돈에 대한 의사결정은 내가 주도하게 되어 있다. 합리적인 소비 습관은 경험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이 책처럼 효능감을 서로 비교해 보며 따져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우리가 가성비, 가심비를 흔히 얘기하는데 내가 이걸 구매했을 경우 이후 상황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다. 우리 교육에서 항상 아쉬운 부분이 어릴 적부터 경제를 공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동구매, 지름신, 보상심리 등 과소비를 부추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이젠 돈을 쓰고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평소 돈에 대한 생각과 소비습관을 재점검해 보면서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5주년 개정판으로 나온 이 책은 출간 즉시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다. 다들 돈과 관련된 문제라면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데 "경제활동에 대한 인간의 감각, 특히 돈과 관련된 인간의 감각이 얼마나 비합리적이며, 다시 말해 얼마나 감정적인지 보여준다."는 말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보통 자신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돈과 관련해선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뭘까? 생활비를 버는 목적도 있지만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기초적인 욕망 때문이다. 그런 욕망으로 우린 경제 시스템에 편입되어 사회생활하며 일하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의 심리가 가격을 결정하고 소비를 한다는 차이가 있다. 읽다 보면 소비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처음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대부분 생활비로 쓸 돈과 저축할 돈을 구분 짓지만 이와 상관없이 소비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항상 합리적으로 소비한다는 말은 과장된 측면도 있다. 절대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해도 순간적인 충동을 억누르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이들처럼 부자가 되고 말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부자들처럼 돈을 생각하고 행동하며 배울 점을 따라 해보는 것이다. 돈을 밝히는 건 속물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필수 덕목이라는 것을 이 책이 말해주고 있다.


"극장과 식당의 차이는 또한, 소비자는 자기 눈에 노력이 보이지 않으니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격에는 응징을 가하지만, 노력이 쉽게 눈에 띄기에 공정해 보이는 상품에는 고마워하며 높은 가격임에도 보상을 해주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입증한다. 이는 사람들이 실제 가치와 아무 상관 없는 방식으로 뭔가를 평가하는 또 다른 사례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