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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역사 - 세계를 탐구하고 지식의 경계를 넘다
윌리엄 바이넘 지음, 고유경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6월
평점 :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진리에 도달하는 과정이 바로 과학이라는 옮긴이의 말에 동의한다. <과학의 역사>는 시간순에 따라 '과학의 첫걸음'에서 '디지털 시대의 과학'까지 40장을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는 과학이 어떤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 왔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와 같은 책이다. 기원전 4,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발명해 온 과학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가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입문서이자 인문 교양서로써 읽기에 손색없다. 당연하게도 글자, 숫자, 개념, 4원소, 의학, 천문학, 화학, 수학 등 최초에 발견하거나 이론을 정립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비밀을 밝혀낸 사람들이 존재했고 그런 과정들을 거쳐 과학은 계속 진보하고 발전해 왔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과학의 역사>가 메타버스 속에서 머리 위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이젠 컴퓨터 기술이 발전해 인공지능, 챗 GPT뿐만 아니라 우주 탐사선을 쏘아 올려 태양계를 탐사하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우주 밖까지 들여다보는 시대에 와 있다. 과학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 최초의 발견자가 있고 이 아이디어를 동시대 혹은 후대 과학자들이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방법을 찾는다. 과학으로 인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 것은 맞지만 항상 경계해야 하는 건 이 기술이 옳은 방향으로 만들고 활용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기술 활용 측면에서 윤리와 도덕적인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되는 이유다.
간결한 문체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서 읽기 좋았는데 과학의 발전사를 보고 있으면 마치 <문명>이라는 게임이 떠오른다. 초기에는 기초 수준에 머물렀던 과학이 어느새인데 원자력을 다루고 우주로까지 뻗어나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과학을 서양 중심이 아닌 동서양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다루고 있어 좋았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니 우리가 아는 것과는 전혀 다른 사실이 존재할지 모른다. 그래서 진실을 탐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읽는다면 오해는 하나씩 풀려나갈 것이다. 지구 밖 세계를 관찰하고 우리가 현재 사는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들로 인해 발전된 과학이란 토대 위에 살게 된 것에 감사할 뿐이다.
역사를 배운다는 건 세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길이다. 쓸모에 의해 발명하고 수많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집약시켜 전보다 새롭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으려고 했다. 인류의 문명이 발전을 거듭한 것도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후세에 사는 우리는 발전된 과학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현재는 불가능할 것처럼 여기는 난제도 발전을 거듭하는 한 누군가에 의해 비밀의 열쇠가 풀릴 것이다. 과학은 어느 특정 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물이 모여 발전해 올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지식을 확장시키고 끊임없는 탐구로 <과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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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