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 CHRISTIAN FOUNDATION 3
피터 워커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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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 성경 속에 기록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지리적인 조건이 어떠한지 논리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쓴 책이다. 일반 성도들은 때를 맞춰 성지순례를 떠난 뒤 현지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두 둘러보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대부분은 성경 책을 읽고 기독교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을 뿐 실제 모습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현지의 지리성 특성을 이해하게 되고 개연성을 추정해 보면서 여정을 되밟을 수 있다. 저자가 30여 년간 성경의 땅을 밟으며 탐구한 내용이기에 상세하게 쓰였고 풍부한 지리적 정보 덕분에 성경 구절에 묘사한 장면들과 오늘날엔 어떻게 변했는지 알게 되니 훨씬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설교 시간 또는 모임에서 설명해 주기도 하지만 오늘날엔 어떤 모습인지 상세히 묘사한 걸 들어본 기억은 없다. 성경 속에 언급된 도시와 지역의 연대뿐만 아니라 얽혀있는 에피소드까지 들려줘서 내용이 풍성해졌다. 지도를 보며 장소가 가진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역사와 지리, 고고학을 탁월하게 융합한 최고의 성경 지리 안내서라는 말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되밟아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인데 역사와 지리, 고고학적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입체적으로 성경을 읽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린 성경의 주요 장소를 이전보다 훨씬 잘 알게 되었고 지금도 우리에게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었다. 실제 그곳에서 역사하셨음을.


아직 밝혀내지 못한 성경 유적도 많다. 발굴되어야 할 유적지엔 무엇이 있을지 우린 모른다. 다만 성경을 수없이 읽고 묵상했어도 이보다 자세하게 지역을 알려주는 책이 나오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도 있다. 실제 가보지 못한 성도들이 많기에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주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 읽은 후엔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고, 성경 말씀을 읽을 때도 지도 위에 장면들이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예수가 탄생하셨던 베들레헴부터 나사렛, 광야, 갈릴리, 예루살렘까지 예수님이 전 생애 머무셨던 모든 여정에 참여하며 우린 시공간을 뛰어넘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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