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세상사가 다 그렇듯 앞일은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른 게 인생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지만 아침을 논어 한마디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공자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엮어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논어>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리인 편, 공야장 편, 옹아 편으로 구성하였고, 목차에서부터 이미 논어 한마디가 적혀 있다. <논어>는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바꿀 수 있는 지혜들로 가득하다. 우린 매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안고 살아간다. 시대는 변했어도 <논어>에 담긴 뜻을 이해하면 어질 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즉, 자존감이 높아서 주위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살기 때문에 부유해지든 빈곤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 책은 하루에 한 문장씩 읽기 좋게 구성되었다. 만약 현학적이고 어려웠다면 베스트셀러에 오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고전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시대에 따라 삶의 가치나 추구하는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왜 지금 <논어>인가 싶겠지만 젊은 세대일수록 필수적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가정에 배우지 못한 지혜를 이 책에서 얻었으면 좋겠다.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환영받는 사람은 어질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젠 뉴스를 보기 겁날 정도로 끔찍한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는 이 시대에 <논어>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렸으면 좋겠다. 세상을 이롭게 살아가는 이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정말 세상 일은 모르는 것이다. 지혜가 부족하다면 <논어>에 담긴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보자. 여전히 앞으로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 주위 환경에 의해 내 삶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확고하게 인생의 방향점을 따라 현명하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우자. '마음 채우기'는 다 읽은 뒤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논어 한마디를 정리하도록 했다. 무수히 많은 선택지 가운데 최선의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분명 찾아올 것이고, 언제든 강풍을 직격탄으로 만나 흔들리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럴 때를 대비에 <논어>로 마음을 쌓고 단련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여 지혜롭게 대처해나갈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여전히 <논어>를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