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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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는 새해엔 하나둘 목표를 세워놓지만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어 흐지부지 끊긴 경험을 다들 해봤을 것이다. 목표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점점 부담감이 커져서 다시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결국 제풀에 지쳐서 행동으로 바로 옮기지 못하는데 이 책에서는 37가지 행동 패턴으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국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시키는 일이다. 완벽하게 조건을 수행하기보단 자신의 수준에 맞게 임시 결정과 임시 행동으로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평소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은 집중력을 높이고 원하는 것을 찾느라 쓸모없는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항상 정해진 위치에 물건을 놓는 습관이 그래서 효율적이다.


37가지 행동 패턴을 보면 알겠지만 그리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다. 회사나 학교,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자유롭게 방치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시간 활용을 못하는 사람은 원칙과 목표, 규칙을 세워두면 알아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시간표 작성, 목표 세우기, 포상 주기 등 실행에 옮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다음으로 미루고 움직이기 귀찮은 이유는 동기부여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37가지 행동 패턴이 필요한 이유는 측좌핵을 자극해 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게으르게 보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바로 해야 하는 일들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도 작게 나누면 옮기기 편한 것처럼 처음부터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마음보다 가볍게 한 걸음씩 몸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겉으로 보기엔 힘들고 어려울 것처럼 보여도 할 수 있는 만큼 반복하면 못할 것도 없다. 일단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봐야 하고 질보다는 양을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부담 없이 가야 오래 할 수 있다.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난 이유도 처음부터 무리해서 목표량을 채우려 하다 보니 그다음엔 자꾸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각 사람마다 가능한 범위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행동 패턴을 설계해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행동으로 옮기는 첫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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