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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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을 제외하곤 우리들의 인생은 선택과 결정에 따라 삶의 방향이 엇갈린다. 어렸을 때일수록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데 중요한 깨달음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심사숙고 끝에 선택을 내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선택과 또 다른 선택이 겹쳐 인연이 생기고 나를 이끌어주거나 새로운 기회를 잡도록 길을 열어준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지만 그 선택이 쌓여 오늘의 내가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지나오면 다 들어맞는데 만일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기회가 와도 불안했을 것이다. 지나간 일을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데 이젠 속도보단 방향을 믿고 가려 한다.


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엔 갈등이 오가면서 마치 세상의 끝에 와있기라도 한 듯 목숨을 건다. 어차피 선택을 할 거라면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고르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 무엇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우린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내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해 내기 위해 오늘을 후회 없이 살아갈 뿐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인데 내 의견보단 다른 사람들이 내린 결정을 신뢰한 까닭은 자신이 책임지기는 싫고 다른 핑곗거리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모든 선택은 현재의 상황에서 이뤄지는 거라 결과론적으로 말해봤자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해 보니 선택과 결정도 타이밍이 맞아야 다른 이벤트가 생긴다는 사실이다. 내 선택에 의해 경험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소중한 기억을 남겼고 내 가치관과 직업관에도 영향을 끼쳤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을 견뎌왔다는 게 스스로 대견스러울 때가 있지만 이젠 오랜 시간 가고 싶었던 길로 방향을 틀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복잡하고 무례한 도시보다 자연 속에서 아늑함을 느낀다. 우린 죽을 때까지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에 의해 이벤트가 일어나고 결과가 뒤따르는 일이 반복되는 삶이다. 결정 장애가 있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힘을 빼고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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