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행복할 것 - 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사랑하는 12가지 방법, 개정판
그레첸 루빈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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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은 1년 365일 행복해지라는 의미에서 각 월별로 챕터를 나눴다. 10주년 기념판이라 그런지 표지는 훨씬 이미지가 산뜻하다.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듯 실천할만한 방법들을 알려줘서 어렵지 않게 시작해 볼 만하다. 주제는 활력, 결혼, 일, 육아, 여가, 인간관계, 돈, 영적인 삶, 열정, 마음 챙김, 태도, 행복으로 구성되었는데 무엇을 해야 행복에 이르는지 일상생활 속에서 방법을 제시한다. 대부분 우리 일상생활에서 생겨나는 일들이다. 조금 더 신경 쓰고 마음만 먹으면 실행에 옮길 수 있는데 내 삶을 방해하는 무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어릴 적에 자주 듣던 말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 규칙적인 생활이야말로 삶이 안정적으로 흘러간다는 얘기다.


우린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면서 산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올려 자랑하기 바쁘다. 보여주기식 행복 말고 내면에서 오는 행복을 원한다.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뭔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기대하지만 약효는 오래가지 못하고 바쁜 일상에 묻히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연예, 돈, 일, 휴식 심지어 다이어트 콜라까지 내 삶의 모든 부분을 변화시킨 책!"이라는 찬사처럼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몰입도는 엄청나서 읽는 와중에도 내가 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누가 부동산 투자 또는 주식 투자로 얼마를 벌었다는 얘기보다 행복하게 잘 산다는 소식을 듣고 싶다. 알콩달콩 건강하게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책 제목처럼 책에 나온 내용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무조건 행복해질 것이다. 행복의 기준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경력 쌓고 연봉이 오르는 것에서 찾았다면 지금은 현재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며 산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일상에서 실천해 볼 만한 작은 일들을 하면서 찾는 만족감이 좋다. 힘들게 애쓰면서 살기 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마 저자도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서 서로가 행복해지는 선택을 한 것이다.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가 나를 돌봐줄 것인가. 12가지 행복습관만 챙긴다면 행복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1. 잡동사니부터 해치워라.
2. 사랑의 증거를 보여라.
3. 생산성이 올라가는 환경을 만들어라.

4. "안 돼!"라는 말은 하지 말자.

5. 최선을 다해 최고로 놀자.

6. 친구는 지금 당장 만나라.

7. 경험이 확장되는 일에만 돈을 써라.

8. 영적 감성으로 영혼을 무장하라.

9. 성취의 만족감을 즐겨라.

10. 포스트잇 한 장으로 충분하다.

11. 큰 소리로 웃어넘겨라.

12. 목표와 결심의 차이를 알아라.


워낙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지친 우리들이 잘 노는 법을 모르고 마음껏 웃어본 지가 오래돼서 그런가 보다. 매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탓에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행복습관들을 한 번에 실천하기보단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본다면 어느새 우린 달라진 얼굴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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