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어드벤처 - 코칭 능력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벤저민 다우먼 지음, 권오상.허영숙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장인 코칭 원더랜드부터 매우 신선한 방식을 도입하여 마치 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주었다. 앨리스, 리타, 로날드, 크리스티나, 휴고, 레이나드는 책을 마칠 때까지 함께 하는 친구들이다. 사사건건 모든 일에 개입하여 대화를 주고받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수많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작업하여 얻는 코칭 경험을 재미있고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코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코치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기초 동작이나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올려 자립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나갈 수 있게 키워주는 역할이다. 예전에 초보자를 가르쳐본 적이 있는데 알려준 만큼 이해하지 못해 따라와 주지 않을 땐 고구마 여러 개 먹은 듯 답답했다. 되도록 알기 쉽게 설명하는데도 여러 번 반복해서 물을 땐 심신이 지쳐버리고 진이 빠진다. 효과적으로 코칭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소설처럼 몰입감 있게 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해 보니 등장인물들은 코칭을 시뮬레이션하는 역할이었다. 코치를 하다 보면 다양한 성격을 가진 고객들을 만나게 될 텐데 여러 상황에 맞게 대처하려면 실제처럼 습득이 되어야 한다. 코칭 능력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훨씬 몰입감이 클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린 앨리스와 리타, 로날드 등이 재잘거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그들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코칭이란 무엇인지 저절로 알아가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전혀 어렵거나 딱딱하지도 않고 그냥 모든 챕터들이 흥미로웠다. 코치를 해주는 이유는 나로 인해 성장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중간마다 코치에 대한 이론도 잘 정리되어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사뭇 남다른 읽는 맛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주로 뒤에서 그들의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코치는 앞에서 빛나지 않지만 묵묵히 뒤에서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돕기 때문에 순기능적인 분야라고 생각한다. 코칭의 세계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