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시의 남자 - 오후 다섯 시를 살아가는 중년을 위한 공감 에세이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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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시키는 일 말고 인생 후반전은 앞으로 뭘 하면서 살지 열심히 찾아야 할 때다. 원하는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실수도 해보면서 못 해본 취미에 도전하기를 망설이지 말자.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늦은 때라는 건 없는 법이다. 어찌나 공감되는 구절이 많은지. 대부분 '이 나이에 이걸 해도 괜찮나' 망설이다가 포기해버린다. 나이가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돌아간 젊음을 되찾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중년도 청춘이라면 청춘이다. 청춘은 청춘답게'


내 안에 시들어버린 열정. 곧 다가올 중년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충분히 공감 갈만한 내용이었다. 다들 비슷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귀촌이나 귀농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한 노력을 왜 생각해 보지 않았겠는가? 내 나이 기준 평균 수명을 빼면 그 시간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내 여생이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고 대부분 행복하게 살지 못한 삶에 대해 후회만 한다. 되도록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성공과 실패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즐겁게 살아가자.


그저 현재가 충만해지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너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되도록 많이 보고 싶고 밤하늘의 별 무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반가운 하루였으면 좋겠다. 중년쯤 되면 인생의 수많은 비밀들을 알고 웬만한 일들은 다 경험해 봤을 거라는 건 착각에 불과하다. 아직 해보지 않은 일들이 널려 있고 우리가 모르는 일들은 훨씬 더 많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그건 모르는 일지만 적어도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그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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