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메건 헤이즈 지음, 엘레나 브릭센코바 그림, 최다인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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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고유의 언어를 가진 민족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50가지 지구 언어를 추려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어떨 때 행복감을 느낄까? 일반적으로 화목한 가정에서 같이 밥을 먹고 함께 무언가를 할 때나 자연 속에 머무를 동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는 마음이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기 때문이고 별다른 걱정거리나 두려움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느낄 때나 강한 소속감은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원천이다. 내가 이루지 못할 목표 때문에 받는 고통과는 완전히 다르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태도야말로 행복을 부르는 출발점이다.


몇몇 단어를 제외하곤 대부분 모르는 말들이다. 휘게, 라곰, 우분투 외에는 무엇을 뜻하지는 전혀 알 수 없었는데 소개해 준 언어에 담긴 뜻을 알고 나니 행복은 소소하고 단순한 곳에 있었다. 내가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물질적인 것으로 채우려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무덤덤해질 뿐이다.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은 그 단어가 가진 표현이 곧 삶을 대하는 태도나 사고가 담겨있어서 지향하는 대로 따라가게 되어 있나 보다. 삶을 긍정하기 위해서는 언어부터 달라질 필요가 있다. 뉴스를 봐도 기사를 읽어도 온통 우리의 마음을 암울하게 만드는 소식들에 휘둘리지 말고 오늘도 아사비야하며 멘츄했으면 좋겠다.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면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램은 누구나 같다. 우리가 자꾸 불행에 빠지는 이유는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가 심해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큰 괴리감과 패배감을 맛보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힘들 때 좌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원치 않는 일을 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마음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돈이 중요하다고 해도 전부는 아니며 몸과 마음이 병든 뒤에는 돈보다 건강이 소중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인생을 조금은 가볍게 받아들이고 내 마음이 평화로운 곳은 어디며 무슨 일을 할 때 즐거운 지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면 행복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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