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시안 -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 ASIARO 시리즈 2
배양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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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와 아시아인을 합친 '노마시안'은 아시아권으로 시야를 넓혀 기회를 찾으라고 알리는 책이다. 저자가 20년간 현지에 살면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과 가이드가 담겨있다. 각 나라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거니와 예기치 못한 문제는 간단히 풀릴 사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몇 달 살아보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한때 노마드족들의 성지라 불리던 태국 치앙마이의 아지트가 생각난다. 실제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적기도 하지만 열대 특유의 느긋함과 함께 마치 휴양지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일하는 모습은 이상향에 가까웠다.


노마시안으로 살고 있는 저자는 '제1부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에서 기회의 땅인 아시아에서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보라고 권한다.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는 동남아 국가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만들고 실행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제2부 부와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실제 노마시안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직접 경험하고 겪어봐야 알 것 같은데 좁은 한국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3부 아세안 10개국의 노마시안 라이프 전격해부'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각 나라의 동향과 이슈에 대해 알아본다. 각 나라마다 경제, 부동산, 환경, 물가 상황을 대략적으로 살펴본다. '제4부 중국 부동산을 알면 아시아 부동산이 보인다'는 본격적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되짚어보고, '제5부 이제 코리안이 아니라 노마시안으로 살아가라'에서는 세계로 시야를 넓혀 노마시안으로 살아가라는 얘기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솔직하게 쓰려고 한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걱정인 부분은 몇 달 산 것만으로 그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사회를 얼마나 알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 적응하며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내가 그 나라에 살아가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뛰어드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한국을 벗어나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몇몇 나라는 치안이 불안정하고 물가도 생각보다 비싼 곳도 있다고 한다. 동기부여까지는 되었지만 실제로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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