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희뿌연 창가 너머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제 갈 길을 갑니다. 집 밖을 나서면 낯선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걸어갑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늘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버틴 사람들이 내일을 위해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일상은 반복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표정을 감춘 채 잘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들이 불행한 건 그들처럼 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교 당하고 저울질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자존감이 낮아지면 나를 들여다볼 생각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남들이 나를 판단 내리기 전에 먼저 낮춘 상태로 세상과 맞대니 서럽고 온통 우울할 일뿐입니다. 그렇게 마음은 상처로 깊게 패어 살아갈 까닭을 잃어버립니다.


하루 10분이면 됩니다. 하루 10분을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며 명상할 시간을 갖는다면 생각보다 더 나를 잘 알게 될 겁니다. 살다 보면 남들 시선에도 무덤덤해집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될 날이 옵니다. 세상으로부터 닫혀있다는 생각도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겁니다. 소통이 줄어들면 오해를 낳고 고립감에 비관적인 생각이 마음 어딘가에서 꿈틀댑니다. 생각보다 살아갈만한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건 자존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내 감정과 생각에 솔직해지면 더 이상 감추거나 숨기지 않아도 되며, 가면을 쓴 채 잘 보이고 싶은 나를 연기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날마다 생각할 질문을 던지고 괜찮다며 다독거리는 글을 읽고 있으면 어제보다 마음이 성장해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스트레스를 마음에 쌓아봤자 결국 손해 보는 건 자신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 없으며 마음을 열고 닫는 것도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하루를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내 자존감이 강해지면 불합리한 일이나 언사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시국이라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내 삶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밖에서 찾기보다는 스스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조금은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