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내일 - 기후변화의 흔적을 따라간 한 가족의 이야기
야나 슈타인게써.옌스 슈타인게써 지음, 김희상 옮김 / 리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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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랜 전부터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있었다. 그린란드의 빙상이 매년 500억 톤에서 1000억 톤을 소실해버린다니 해수면 상승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직접 기후 변화의 현장을 몸으로 겪기 위해 세계를 누비는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프리다와 한나 두 딸과 함께 부부는 동그린란드부터 출발해 아이슬란드, 라플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 모로코, 알프스까지 그들이 보고 경험했던 이야기들이라 직접 피부에 와닿는 현장감이 글에 녹아 있다. 단지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의 미래에 겪을 문제점들을 생각하게 한다.


자신들보다 훨씬 더 먼 미래의 지구를 살게 될 두 딸에게 온전한 지구를 누리게 하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지구에는 인간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식물들이 함께 생명을 품고 살아가는 곳이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동물들이 서식할 곳이 줄어들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건 몹시 슬픈 일이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미래 세대들도 그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다. 미래 세대들이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며 책이나 사진, 동영상으로 만나보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는 자연을 잘 보존하고 세계의 내일에도 안녕을 누릴 수 있도록 인류는 힘과 지혜를 함게 모아야 할 때이다. 특정 자연보호단체나 비영리 민간 기관이 해결해야 할 정도는 넘어선지 오래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유익한 책이다. 부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고 무엇보다 자연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나간다면 그 행복을 다음 세대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일회용 컵 자제, 장바구니 사용, 쓰레기 분리수거, 함부로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상을 보며 자연을 잘 지켜내는 일이 결국에는 인간에게 선순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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