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홍콩 독감, 사스, 메르스도 겪었지만 이 정도까지 삶의 방식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는 없었다. 대표적으로 드라이브스루처럼 비대면 서비스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발급기, 온라인 교육, 비대면 택배 발송, 재택근무 등 사람들과의 직접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전에 없던 서비스가 아니라 이미 일상에서 사용하던 방법들이다.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의 미래학자가 진단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지금처럼 미래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진단하는 미래는 분명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지금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쇄 조치를 취하거나 공장 가동을 멈춤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대기 질이 맑아져서 미세먼지보다는 화창한 하늘을 볼 때가 많고 어느 나라는 도심 주변에 야생 동물이 출몰하기도 한다. 30년 만에 160마일 떨어진 히말라야 정상을 볼 수 있는 등 지구가 건강을 회복하는 징조가 보였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전까지는 잠재된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기대할 수 없다.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의료진만큼 많은 수요를 필요로 하는 직종이 없다. 앞으로의 일자리에서 의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의료 서비스업, 유통업, 원격 직업에 대한 사회·경제적 수요가 커졌다.


변종 바이러스는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 붕괴가 일어난 국가도 있고, 자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최우선에 둬야 하는지 리더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음압격리병실 확보와 의료진의 지원, 마스크, 소독제 등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과 신속한 대처에 감사함을 느꼈다. 앞으로 코로나19보다 예측 불가능한 바이러스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몇 년을 주기로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일상을 망가뜨렸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이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는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시스템이나 정책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 곧 다가올 미래의 일들을 예측해본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일 듯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