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3 - 자연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은 9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나는 자연인이다 3
MBN <나는 자연인이다> 제작팀 엮음 / 다온북스컴퍼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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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즐겨보던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4~50대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랜 직장 생활로 인해 도시생활에 지쳐있기도 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은 마음에 드는 시기이다. 자연이 주는 평안함과 안정감이 지친 마음을 쉬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그들도 산속 생활에 정착하기 위해 몇 년간 갖은 고생을 하다 차차 자연에 녹아들었을 것이다. 뭐든 쉬운 일은 없다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혼자 힘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지식은 결국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느냐의 차이였다. 도시생활과 다르게 불편한 일들이 많지만 도시생활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한다.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자연인들이 매끼를 해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요리했을지 궁금했는데 책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고 지천에 널린 산야초, 나물들의 효능도 알려준다. 자연생활 TIP에서는 담금주 만드는 법, 발효식품 저장하기, 식수원 관리하기 등 깨알 같은 도움이 되는 팁들이 실려있다. 산속이 아니라더라도 시골에 귀촌해서 산다면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팁 들이다. 도시에서는 쉽사리 경험해보지 못할 부분이다. 대부분 업체나 전문가들이 대신 해결해 주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자연인으로 생활한다면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대부분이다. 텃밭, 양봉, 양계, 흑염소, 산양, 연못 등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이룬 자연인을 보며 부러웠다.


대부분 사람으로부터 상처받고 큰 시련을 겪거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연을 찾았다고 한다. 자연은 그 너른 품으로 안아주었고 이제 상처나 질병을 모두 치유되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산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부와 명예, 성공의 기준에 맞지 않은 삶이지만 앞으로 이들처럼 살아가고 싶다. 내일 기대되는 생활을 하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산다면 그 무엇이 부러운가. 새로운 삶을 자연에서 찾은 이들을 보면 얼굴부터 무척 편안해 보인다. 그 무엇으로부터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매 끼니를 해결하며 산다는 것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대신 꿈을 이루며 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애청하고 있는데 자연인의 생활을 통해 삶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더없이 반가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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