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프레임 - 관점을 바꾸면 돈은 저절로 모인다
질 슐레진저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똑똑한 사람들이 돈과 관련해 저지르는 13가지 놀라운 실수들을 소개하는 책이라 내가 겪은 경험과 비슷한 사례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읽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감정적이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인정할 때 돈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이 보인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융이나 보험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에 상담을 받을 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지점이 보험설계사나 투자 자문가와 같은 전문가들은 내 이익을 위해 일할 법적 책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적을 올리기 위한 일상적인 업무를 볼 뿐이다. 내 선택으로 인한 그 어떠한 결과도 내가 지게 되어있다.


대부분 선택에 대한 부분이다. 적어도 투자를 했다가 목돈까지 날려버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가슴이 아닌 머리로 돈과 소통한다 : 경제관념 바로잡기'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바로 적용할만한 방법이지만 우리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자세인 듯싶다. "한 사람의 경제관념과 돈에 관한 가치관은 대를 이어 영향을 미친다. 돈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 보고 듣는 영향력은 무시 못 한다. 당장 돈을 어떻게 쓰고 다루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답이 나온다. 오가는 돈 얘기에 돈에 대한 관점이 들어있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길들이는데 영향을 끼친다.


전체적으로 보면 돈과 관련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다뤄야 하는지를 풀어서 쓴 듯싶다. 부자가 되기 위한 우리들의 생각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비용을 생각해보는 부분도 괜찮았다. '가장 젊을 때 마지막 순간을 계획한다 : 유언장 작성'에 '무엇을 남기고 넘겨야 하는가'에서 유언장을 포함한 문서에 대한 설명은 의외였다. 이렇게 상속 계획까지 세운다는 건 그만한 재산이 있고 65세 이상이 되었을 때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살아생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수많은 문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 또는 마지막 선물로 상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돈을 다루는 책들을 보통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데 이 책은 오히려 읽기 쉬운 인문학 책으로 봐도 좋을 만큼 가독성이 높았다.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상식이나 습관은 접어두고 모든 삶의 현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다뤄서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달랐다. 어느 감상평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똑똑해지고, 현명해지고, 부유해질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피땀 흘려가며 힘들게 번 내 돈을 손해 보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부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다. 돈에 대한 착각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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