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2 The Goal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국내 출간 17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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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에 이어 <더 골 2>에서 유니코 사 수석 부회장에 오른 알렉스 로고는 경영 위기에 처한 회사를 어떻게 구해내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워낙 스토리텔링이 뛰어나서 한순간도 손에서 놓기 힘들 만큼 몰입감이 뛰어나다.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여 각자의 상황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반응을 보이고 우리는 알렉스 로고의 시점을 따라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식이다. 공장장에서 시작하여 어느덧 수석 부회장이라는 지위에 올랐지만 수시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여 타개해 나가야 한다. <더 골 2>의 부제처럼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고 철저히 준비할 때 뒤따르는 것이다. 이번에는 유니코 사의 위기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지 여전히 흥미로운 책이다.


기업 경영을 다룬 책이 이렇게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려준 책으로 읽다 보면 다각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더 골 1>이 공장장이라는 일개 직원의 눈으로 경영진을 바라봤다면, <더 골 2>는 이제 경영진의 관점에서 회사의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한다. 회사의 수익을 내고 매출이 오르는 일은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볼 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더 골 2>를 읽으며 자신의 회사에 마케팅 솔루션을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알렉스 로고는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고 현장을 잘 아는 직원으로부터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는 모습을 우리들이 배워둘만한 점이다.


아직도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현장에 답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관습적인 생각에 젖어 있다 보니 새로운 생각이 파고들 여지를 없앤다. 위에서 정한 대로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어떤 문제든 현장에서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답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사고의 역발상을 가진 질문을 던지다 보면 과연 올바른 선택인지 해법의 범위를 좁힐 수 있을 것이다. 경영의 기본은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든 그 일원이든 시사하는 점이 많다. 결코 혼자의 힘이 아닌 모두가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실마리를 찾아나갈 때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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