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
DARLIM 지음 / 데이비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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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 by DARIM

~세상에 태어나 부딪히는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나의 의지가 포함되지만, 천륜관계인 부모자식간 만큼은 그렇지 못하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양쪽이 똑같은데 왜 이 책의 제목은 '부모를 미워하는 게 죄인가요' 일까?

부모가 이미 성인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자아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인 반면,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로 그 부모에게 모든 게 맡겨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모든 걸 갖추고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간혹, 뉴스에서 친부모가 자식에게 경악을 금치 못할 짓을 한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책은 '방치되고 학대당하고 잘못된 가치관으로 양육함에도 단지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이 부모를 존중해야 한다' 라는 관습에 의문을 품는다.
부모에게 학대당한 경우는 다양할 수 있다. 신체적 학대, 방임, 정서적 학대, 비교. 경제적 방치, 언어폭력, 성폭력 등등 그 과정에서 아이는 몸도 마음도 병들며 본인도 그 부모를 닮아갈 수도 있다.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라도 부모의 잘못을 정확히 알 수 있어야 본인만큼은 성숙한 인격을 갖춘 어른으로 자랄 수 있고, 나중에라도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린 부모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슬프고 아프지만 먼저 인정해야 한다. '나의 부모가 나를 키운 방식은 잘못되었고 나는 그러면 안 된다' 는 사실을.

책에 나온 사연은 몹시 슬프고 안타깝다. '그래도 부모인데'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 내에서는 최악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가정내 폭력과 학대에 대한 법적제재가 무척 약한 편이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미성년의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러니 어른이 되어서라도 사회적 편견을 깨고 나쁜 부모는 미워하고 멀리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살아갈 수 있다.

부모로 인해 힘든 이들에게 제3자아 타인들은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적어도 그들을 나쁘게 몰고 가는 2차 가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인륜이라는 말로 미화되기만 한 부모자식관계를 인간대 인간으로 볼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을 촉구한다. 아무리 부모라도 인간의 존엄을 무시하는 행동은 자식에게 해서는 안 된다.

@memory9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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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페이커 who? special
오기수.김정욱 지음, 이지은 그림, 이상혁 감수 / 다산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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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페이커 by 오기수

~지금 한국은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에 축제 분위기다. 문학은 인간의 오랜 역사동안 최고의 문화였으며 노벨상은 가장 명예로운 상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흐름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본다면 언젠가부터 e 스포츠도 인간의 주요 문화의 범주로 들어왔다.

누적 온라인 유저 4억명, 전세계 1억명이 대회 생중계를 동시 시청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레전드 플레이어는 한국의 페이커 이상혁이다.
e 스포츠의 세계는 지금까지 급성장했고 지금도 성장중이다.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과 영향력 또한 이제는 왠만한 스포츠들보다 더 크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성세대에게 e스포츠의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다. 게임에 중독되어 자기 할일조차 내팽개치는 사람들이 제법 되기 때문이다.
페이커는 그런 게이머의 이미지를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바꾼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페이커는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 플레이어도 성실하게 노력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상위 랭커였던 페이커는 T1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고 LCK 서머시즌에서 2013년 우승과 MVP를 탔다. 그렇게 국내리그를 휩쓸더니 중국팀도 이기고 세계 롤드컵에 우승까지 한다. E스포츠는 몰라도 페이커는 안다고 할 만큼 세계적인 슈퍼스타도 되었다.

세계1위 플레이어로써 왕관의 무게는 무거웠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았고 늘 겸손하고 성실했다. 나이에 비해 많은 연봉에도 소박하기까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게이머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편견조차 불식시켜 주었다.
슬럼프가 오면 더 열심히 훈련하고 체력도 키웠다. 그 결과, 그는 수명이 짧다는 e스포츠계에서 장수하고 10년이상 T1 과 재계약하며 많은 게이머들의 롤모델이자 존경받는 선수가 되었다.
이제 부모들 세대도 자식에게 게임을 할거면 페이커처럼 하라고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분야든 세계 최고가 된다는 것은 뼈를 깍는 노력과 자기관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보다 더 힘든 건 그 자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페이커는 그것을 해냈기에 더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e스포츠 분야는 더 성장할 것이며 플레이어를 꿈꾸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 것이다. 진정 그 일이 본인의 꿈이라면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하고 그 위치에 맞게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

@dasan_kids
#who페이커 #오기수 #다산어린이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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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너에게 레몬을 줄 때 - 니체부터 봉준호까지 63인의 훔치고 싶은 좌우명
성기철 지음 / 마인드빌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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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상큼하다. 한 입 베어물면 눈이 찌푸려질 만큼 짜릿하지만 가득찬 비타민c 만큼 기분도 건강도 좋아진다. 이 책은 레몬같다. 내 삶에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정신적 비타민을 가득 채워준다.
살면서 들은 훌륭하신 분들의 훌륭하신 말씀들과 수많은 명언들이 나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었었다.

그러나 이 책의 말들이 다른 점은 니체, 링컨, 슈바이처 같은 위인들도 있지만, 지금도 각 분야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바둑기사 조훈현, 만화가 이현세, 성악가 조수미, 작곡가 김형석, 가수 송가인,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배두나, 주윤발 등은 현재를 함께 살면서 본인 분야에 성공을 이루었기에 젊은이들에게 직업적 롤모델인지라 그들의 말들이 더 와닿을 수 있다.

책은 멘토들의 경험과 일화를 들려주며 자신을 있게한 인생의 좌우명과 가치관을 이야기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이 책 가득가득 보석같은 63인의 좌우명이 있다.

모든 말들이 다 좋지만 읽는 사람의 상황과 나이, 환경에 따라 유달리 마음에 와 닿는 말들은 모두 다를 것이다. 젊은이라면 성공과 방황, 도전, 사랑이 제일 궁금할테다. 지금의 나는 인생, 겸손, 행복, 죽음 등의 말들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인생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 이라는 이지선님의 말, '마음을 다스리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라는 정약용님의 말,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이 내게 오도록 하자' 라는 송가인 님의 말이 좋았다.
'존중, 겸손, 평정심' 의 음바페님의 말과 '항상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강수진 님의 말, '평범한 것이 행복하다' 라는 주윤발 님의 말도 좋다.

좋은 사람들의 좋은 말은 언제 들어도 에너지를 주는 비타민이다.
지금 순간, 그대가 지치고 힘들다면 삶이 주는 레몬 하나 들고 나 만의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보자. 내건 나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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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직 씽킹 - 리더들의 구루가 들려주는 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6가지 비즈니스 전략
마이클 왓킨스 지음, 이재득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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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티직 씽킹 by 마이클 왓킨스

~지식사회가 되면서 순간순간 사고의 능력은 중요해졌다. 학습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도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트레티직 씽킹은 비즈니스 측면을 중점으로 한다.
전략적 사고는 현재를 뛰어넘어 여러가지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를 비판적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그중에서도 리더가 되려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아야 하고 그 일은 매우 정치적일 때가 많다.
손자병법에서도 최고의 전략이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이듯 이 책의 저자 역시 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전략을 위해 6가지 훈련을 제시한다.

1.패턴인식
~세상 일의 규칙이나 흐름을 파악해 감지하는 능력으로 경영상의 어려움과 떠오르는 기회를 감지한다. 편견을 버리고 많은 정보와 트랜드 파악에 집중하여 경영사례분석이나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도 좋은 훈련이다.
2.시스템 분석
~조직이 운영되는 경쟁환경과 같은 복잡한 영역에서 멘탈모델을 세우는 작업으로 요소간의 연관성과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어 전체를 이해한다.

3.정신적 민첩성
~정신적 민첩성은 다양한 수준의 분석을 이용해 도전적인 사업환경을 탐색하는 고도전환 능력과 조직이 수행해야 하는 게임에 집중해 똑똑한 선수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전략수립에 반영하는 게임수행능력으로 나뉜다.
4.체계적 문제해결
~조직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 안내하는 것으로 목표 추구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를 내 편으로 만든다. 핵심은 경험이며 연습량에 비례해 능력이 좋아진다.

5.비전
~야심차고 달성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실현하는 능력이다. 이해 관계자와 연대 구성 시 꼭 필요함으로 리더는 강력한 단순화와 조직의 전략, 정책, 비전과 맞물리는 행동, 스토리텔링을 통해 개발하고 전달해야 한다.
6.정치적 수완
~조직의 정치지형을 헤쳐나가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근본적인 힘의 역학관계,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의 패턴을 이해하고 네트워크 키우기에 집중한다.

비즈니스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고 설명이 상세히 되어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즈니스 사회에서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이다.

개인적으로 간단히 결론을 내리면 편견없이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살피는 생각의 유연함과 경험많은 이들에게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많이 참여하는 성실함, 사람들 사이의 역학관계와 각자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사회성과 공감능력이 전략적 사고의 주된 관건인 것 같다.

@dongnyok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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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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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걷는사람 소설집 14
노현수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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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수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대리인' 이 나왔다. 총 7편의 임팩트있는 단편이 모여있다. 한영인, 이성모 문학평론가들이 해설과 추천사를 남겨 주실만큼 신뢰하시는 작가라서 그의 단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역시나 단편이 주는 울림과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으로 나는 <대리인>과 <팝업창> 을 꼽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현대인의 부조리와 불편함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대리인> 은 '윤과장, 그냥 모른 척하고 있어' 라는 말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
알아도 모른 척해야 한다고 말하는 뱀의 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알거나 알려고 하면 사직서를 내야하는 곳이 회사다. 오히려 그들은 피해자의 위치를 선점하며 눈감는다.
허수아비 같은 존재지만 그 자리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많다. 선택받은 허수아비는 꾸준히 콩고물을 받아 먹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허수아비를 선택한다. 허수아비는 안전하고 안락하다.
그러나 간혹, 자신이 진흙탕으로 걸어들어 갈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고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사람들, 그들의 선택을 응원하지만 그들이 앞으로 짊어져야 할 짐들이 뻔히 보여 안타깝기도 하다.

<팝업창> 역시 또 다른 현대인의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리인> 의 윤과장이 허수아비의 삶에 괴로워했다면 <팝업창>의 상환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용기도 가진 자들만이 낼 수 있다. 어디까지 떨어져야 하는 지도 모르는 밑바닥에서는 무모하고 염치가 없으며 수치가 일상이다.
자신을 막다른 곳까지 내모는 상환이라면 허수아비 자리는 감지덕지다.
상환의 이야기는 열린 결말이지만 우리는 결말을 알 것같다.

<대리인> 의 윤과장 이야기에는 미세하게나마 희망을 꿈꿀 수 있지만 <팝업창>의 상환에게는 그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
<대리인>과 <팝업창>은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연계된다. <대리인>의 수많은 뱀의 혀들이 만든 세상에 상환같은 이들이 살기 때문이다.

슬프고 안타깝다.
누구나 막다른 골목의 끝, 아포리아의 세계까지 밀려날 때가 있다.
내가 윤과장이라면, 내가 상환이라면 그 순간,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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