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정 허균 2 - 홍길동 살인 사건
현찬양 지음 / 래빗홀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식탐정 허균2 by현찬양

🌱 "식사가 끝났으니 추리를 시작해야겠군”
암행어사로 돌아온 조선의 해결사
수상한 의뢰 뒤에 감춰진 위험한 진실!🌱


~ '화왕계 살인사건' 을 다룬 식탐정 허균의 첫 번째 이야기가 큰 사랑을 받은 후로, 식탐정 허균의 두 번째 이야기는 '홍길동 살인사건' 이다.
홍길동이라 하면 허균이 쓴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편에서는 허균이 암행어사가 되어 백성들 곁으로 직접 다가가 사건을 해결하면서 더 흥미진진해졌다.

책 시작 전에 1편의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부분이 있으니, 1편을 보지 못한 독자들은 한번 보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구성은 이전과 같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따로따로 나오지만 보다보면 작가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일관된 것 같다.
허균과 홍길동이 꿈꾸던 나라와 일맥상통 한달까?

이번 편에 허균이 방문하는 곳은 전라도 지방이다.
해학넘치는 허균이 전라도 방언을 쓰는 사람들과 만나 티키타카를 나누니 추리소설인데도 마치 유쾌한 사극을 보는 것 마냥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다.
지역방언이 주는 묘한 매력이 백성들의 순수함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인간의 욕망과 마음은 같은 것인지, 허균이 가는 곳에는 오늘도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본래 내가 어딜 가든 사건이 따라오는 체질이거든.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니"
그냥 볼 때는 평범한 이웃들인데도 다시 보면 돌변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들이다.

첫 번째 이야기로 등장하는 저주받은 여인 이야기는 좀 안타까웠다.
백부인이 원했던 삶도 아닌데,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도 모자라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냉대까지 견뎌야 한다.
이래서 사람들이 잔인한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술과 독 이야기이다.
음식을 좋아하는 식탐정에게 딱 어울리는 주제였다.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감자나 술의 발효과정같은 것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을 죽이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섭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을 넘어,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작은 에피소드들로 시작하지만 이야기는 점점 거대악을 향해 달려가는 구성도 흥미로웠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것처럼,
백성들이 각종 사건사고로 힘들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정자들이 백성의 삶을 살피지 않는다는 뜻이리라.

허균은 시종일관 음식을 탐하고 허허실실 농담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홍길동이 호부호형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던 시대가 아니던가!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보기드문 수작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시리즈를 멋지게 이어가길 바란다.


@rabbithole_book
🔅 < 래빗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식탐정허균2 #현찬양 #래빗홀
#살인사건 #추리소설 #사극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