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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기지촌 여성들의 기록
영춘 외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10월
평점 :
미출간
#도서협찬. 📚 명자 by영춘
🌱 "Love me tender, 다정하게 사랑해 주세요.”
팝송이 흐르던 기지촌의 밤을 지나,
백발이 되어서야 불러보는 내 이름, 그곳에 지워진 이름 명자가 있었다 🌱
~ 야만의 시절이 있었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짐승보다 더 나을 것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돈을 번다는 이유로 남자들은 전쟁터에서 총알받이가 되고, 여자들은 외국인에게 몸을 팔아야 했던 시절!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슬픈 역사.
어두울 명, 자식 자
명자는 태어난 순간부터 어둠의 자식이었다.
1950년대 가난이 일상이던 시절, 집안일과 농사일을 하면서도 명자는 매일 아버지에게 맞아야 했다.
남들처럼 학교도 가고 글도 배우고 싶었지만 그녀는 식모살이를 갔다. 그녀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그곳에서 멈추지 않았고 결국 도망쳤다.
배운 것도 없고 기술도 없는 명자가 흘러 들어간 곳은 미군 기지촌이었다. 친구의 속임수에 속아 포주에게 팔려갔다.
빈곤한 나라는 그녀들을 애국자라 부르며 몸을 팔아서라도 달러를 벌어오기를 강권했다.
명자는 열심히 일했지만 이상하게 빚만 늘어갔다. 그곳은 늪이었다.
언제고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속에서 하루하루 겨우 살아갔지만 그 와중에도 명자의 부모는 그녀에게 돈을 요구했다.
임신, 마약, 낙태가 이어지는 나날이었다.
그곳은 지옥이었다.
누가 그녀를 벼랑끝으로 내몰았을까?
그녀가 태어나고 살았던 세상이었다.
그녀는 아무런 죄가 없다.
그저 태어나보니 그런 나라였고, 그런 부모의 장녀였다.
화려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는 지우고 싶은 한 장면이다.
그러나 지울 수 없다.
애국자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철저히 이용당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국가가, 돈이 인간을 짓밟는 것을 아무렇지 않아 하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면, 우리는 이 슬픈 역사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sjmarubooks
🔅< 세종마루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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