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읽는 최치원 풍류길 - 고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생태 인문 기행
김재웅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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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나무로 읽는 최치원 풍류길 by김재웅

🌱 나무의 그늘에서 다시 만나는 최치원
천년의 문장가를 따라 걷는 생태 인문 기행!
고독한 지식인의 발자취에서 나무의 삶과 지혜를 발견하다. 🌱


~ 최치원이라고 하면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공부했던 기억으로 신라시대의 천재 유학자였음이 먼저 떠오른다.
당나라에 유학을 떠났고 신라로 돌아와 개혁을 위한 시무10조 를 왕에게 올렸다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독특하다.
최치원의 생애를 나무와 연결시켰다.
국문학자인 저자는 최치원의 문학 작품에서 다양한 나무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보았고 그의 발자취마다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 이야기를 생태 문학적 감성과 더불어 풀어냈다.
그래서 책에는 수많은 나무들과 그의 작품들이 함께 실려있다.

이야기는 경주에서 최치원이 태어난 독서당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곳은 최치원이 태어나고 공부한 곳으로 해송이 감싸고 있고 향나무와 골담초가 있다. 6두품 출신이었던 최치원은 아찬 이상의 벼슬에 오를 수 없었기에 당나라도 유학을 갈 수 밖에 없었다.

최치원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 가는 곳 마다 멋진 나무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상서장의 조각자 나무, 쌍계사의 삼나무, 국사암의 느티나무, 범왕리의 푸조나무, 성주사지의 보리수 등 곳곳에 그의 이야기와 함께 나무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심지어 당나라 유학시절 장안에서 과거급제를 상징하는 계수나무, 화청지의 용뇌향나무, 지미성의 배롱나무, 쌍녀분의 팽나무 등 그의 발자취가 다국적이었던 만큼 나무이야기도 다국적이다

그는 가야산에 신선으로 환생했다고 하여 해인사에 그를 상징하는 전나무가 있는 데, 현실을 넘어 신화 속까지 그와 나무들이 함께 한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정치와 사상적 흐름을 파악한 최치원은 신라 개혁에 필요한 생태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다. 더욱이 당나라의 수입학을 탐색하여 신라의 자국학을 섞어서 창조학으로 나아간 학자" 였다.
그럼에도 뜻을 널리 펼치지 못하고 은거하여 글을 쓰면서 생을 마감하게 된 그에게는 자연이 유일한 친구였을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시대는 천재를 품지 못하는 것 같다.

문학과 자연을 사랑한 학자들은 많았지만 최치원만큼 넓디넓은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야기는 광범위했다
그리고 최치원의 풍류길을 따라 걸으며 재구성한 저자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자연과 문학을 풍류길이라는 타이틀로 함께 거니는 방식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이런 시도가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booknamu
🔅< 책과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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