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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짐승들
저스틴 토레스 지음, 김진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9월
평점 :
ㆍ#도서협찬. 📚 우리 짐승들 by저스틴 토레스
🌱 퀴어 문학의 가장 강렬한 현재, 저스틴 토레스의 눈부신 데뷔작!
혼란스러운 유년을 온몸으로 헤쳐 나가는 세 형제를 그려 낸 독보적인 자전 소설! 🌱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작가 소개를 유심히 보았다.
책 제목도 강렬하고, 책 소개도 강렬해서 작가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작가이지만 그의 작품 속 내연은 온전한 미국문학의 형태는 아니다.
뉴욕에서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이탈리아 - 아일랜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배경만 보아도 그가 상당히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을 거라는 예측이 된다.
이야기 초반, 유년시절의 이야기는 여느 성장 소설이 가지는 모습과 유사하다.
아이는 자신의 눈에 비친 가족들을 통해 첫번째 세상을 배운다.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엄마의 모습은 안타깝다. 남자형제들은 아버지 못지 않게 거칠다.
그 사이에서 저자는 삶을 배우고 성 정체성도 배워 나간다.
세 형제가 함께 있는 동안에는 무서운 것이 없었다. 그들은 삼총사였고 괴물이었으며 곰 세마리였다.
함께 여자를 창조하기도 했는 데, 그들이 만든 여자는 쓰러져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여자, 무력한 여자, 힘없이 누운 여자였다.
어린 아이가 접한 세상은 아름답지 않았다. 부모도, 형들도 모두 나쁜 모습이다.
"우리는 서로가 얻어맞고 고통스러워 짐승처럼 울부짖거나 발작하는 모습, 때때로 마약이나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돼버린 모습, 벌거벗은 모습,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고 ~껍데기 뿐인 자존심이든 악에 받친 자존심이든 마구 뻐겨대는 모습도 보았고, 짓밟거나, 멸시당하는 모습도 보았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가족, '우리' 는 그의 눈에 모두 짐승들이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이고, 이성보다 본능이 먼저 인 삶!
아빠는 아들에게 "네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어" 라고 말할 정도로.
이야기는 여러모로 투박하고 거칠다. 누가 보더라도 그가 살아온 길이 상당히 험난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럼에도 작품은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하려고 애쓴다. 그가 겪었던 모든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다. 이러나 저러나 모두 그가 살아온 길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오만한 생각은 든다.
삼형제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길지 않은 작품이지만 전하는 메시지와 임팩트는 상당하다. 다시금 떠오르는 문장들이 많은 것이 상징과 은유도 상당하다. 곱씹을 수록 새로운 맛이 난다.
성장소설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칭송할 만 하다.
@openbooks21
🔅<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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