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루루 이야기 by바이즈🌱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이라면, <루루 이야기>는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 표지에 보이는 여인이 무척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아름다운 것만 느끼고 살았을 것처럼 보이는 여인이다. 그랬으면 좋으련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녹록치 않다. 이야기는 1993년 초여름에서 시작된다. 스물셋의 루루는 영덕역으로 들어서는 기차에 앉아있다. 많지 않은 나이지만 그녀는 이미 일년 남짓 결혼 생활을 했고 그 시간마저 끝나버린 상태였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는 지금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 중국의 선전이라는 곳에서 살았다. 기회의 땅이라고 여겨졌던 그곳에 그녀도 남들처럼 꿈을 품고 일하러 갔었다. 골프 하우스에서 하루종일 사람들을 상대하며 전 남편도 만났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었지만 그 시작은 끝이 되었다. 그래도 루루는 그 끝에 얽메이지는 않았다. 그것이 그녀가 다른 여인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딸을 낳았다. 엄마와 할머니가 있는 그곳. 이제 우리는 그녀의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이야기한다. 근현대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볼 때면 늘 느끼는 거지만 여인들의 삶은 참 치열하다. 남성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사회에서 여인들은 세상의 부속품 내지는 다음 세대의 생산자로써만 존재가치를 인정받는다. 루루가 집으로 돌아온 그 곳에는 루루의 할머니와 엄마가 있다. 그리고 루루와 루루의 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4대 여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넓어 더 평온해 보이기도 한다. 루루는 누구보다 강인하고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 모습이 멋지고 근사해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여성이 죽음 대신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인간의 행복은 어느 시대에,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느냐가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한다. 루루가 살았던 시절, 그리고 좀더 이전의 한국여성들도 여린 몸으로 세상을 지탱하며 어두운 공장에서 청춘을 흘려 보내며 살았었다. 어린 나이에 지워진 삶의 무게가 너무 컸다. 루루와 그리고 그 모든 여성들의 삶을 보고 불쌍하다는 등의 동정과 연민의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누가 뭐래도 그들 역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려고 했고 그 안에서 나름 의미도 찾았을테니까. 그들의 고된 삶도 결국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잘 살아보려는 하나의 방식이었을 뿐이다. 그래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마음이 자꾸 아린 것만은 어쩔 수가 없다. 우리네 어머니, 누이 그리고 딸들의 이야기. 이들이 웃을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killzzang@gosoaehftj🔅<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루루이야기 #바이즈 #바른북스#장편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