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공간 -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조율하는 공간의 원칙
다비데 루촌 지음, 김경일 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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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간을 위한 공간 by다비데 루촌

🌱 "도시가 근사해질수록 우리는 왜 더 쉽게 지치는가?”
건축을 인간의 몸과 마음으로 다시 읽는 공간 인문서! 🌱


~ 건축에 문외한인 나는 지금껏 건축물은 근사하면 되고, 집은 편하면 된다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
그러나 내게도 공간이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계기가 있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부터이다.

이 집은 지금까지 내가 산 집 중에서 내가 꿈꾸던 집과 가장 유사한 곳이다.
그래서 이사오기 전부터도 기대가 컸지만 이사하고 3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너무 행복하다.
원래 여행과 나들이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집에 있는 것이 제일 좋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온전히 행복감을 느낀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집이 내게 좋은 공간이라는 것 만으로도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도 이것이다.
공간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이 책의 저자는 건축디자인 응용뇌과학 교수이다. 좀 낯선 학문이기는 하지만 이해는 된다.
건축과 심리학의 조화를 이야기하였기에 실제로 이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는 데, 우리가 잘 아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도 참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도시가 근사해질수록, 우리는 왜 더 쉽게 지치는가?"
멋지고 근사한 공간에 있으면 일단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느낌이 편안함은 아니다. 내가 우리 집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유가 최고로 멋진 집이어서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서문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거주란 단지 기능적 요건을 충족하는 일을 넘어 인간의 정신적, 심리적 차원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행위다. ~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자신의 삶마저 소비하는 존재가 되어 가고 있고, 그에 따라 거주 역시 정착하고 뿌리내리는 과정이 아니라 소비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소비로써 집과 건축물을 대하면 자본주의적 가치는 있을지언정, 나에게 편하지 않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몸은 공간을 느끼고 알맞은 공간은 또 긍정적인 행동을 부른다. 내가 지금있는 공간은 나라는 사람의 모든 것을 선순환시키는 힘이 있다.
반면, 적절하지 않은 공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설사 그 공간이 가장 비싸고 멋드러진 공간이어도 불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작게는 내 방, 나의 집이 중요하고 크게는 내가 사는 지역, 도시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복합적인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며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생겼다.
그리고 인간에게 좋은 공간을 마련하는 건축가의 역할이 얼마나 큰 지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눈이 아닌 감각으로 내게 좋은 공간을 아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forest.kr_
🔅< 포레스트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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