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하우스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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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오드리하우스 by최이정

🌱 "수선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골목 끝 초록 대문 안쪽에 자리한 작은 옷수선집!
저마다의 사연이 깃든 옷을 들고 찾아오는 이들의 이야기! 🌱


~요즘은 옷을 수선해서 입는 사람들이 잘 없다. 패스트패션의 시대다보니 사이즈가 안 맞아서 수선하는 경우만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수선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가장 아끼는 무언가 일 것이다.

오드리 하우스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사연이 있다.
그리고 오드리의 손을 거쳐 옷이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어 갈 때, 그것을 건넨 사람의 마음과 영혼도 치유된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사연들 중 할머니의 조끼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나도 일하는 엄마 대신 할머니가 키워주셨기에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서 그런 것 같다.

상규 할머니의 낡은 자주색 누비 솜 조끼는 변변한 장난감 하나 없던 꼬마 상규에게 세상 어느 것 보다도 소중한 것이었다.
돈을 벌겠다고 할머니를 떠나던 날에도 상규는 그 조끼를 받아 떠났다. 영원한 상규의 보물 1호였다.

이제는 많은 돈을 벌고 근사한 명품 옷들을 입고 다녀도 할머니의 조끼를 포기할 순 없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그 조끼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 어떻게든 되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 온 곳이 오드리 하우스였다.
입어서 낡은 것이 아니라 그가 밤마다 안고 있어서 낡고 헤져버린 조끼였다.

그런데 이곳에는 이상한 것이 하나 있다.
마음을 보여주는 에트르!
오드리 하우스에 있는 에트르 앞에 섰더니 상규가 달라진다.

"거울 속 상규의 정장이 하나씩 사라졌다. 재킷, 넥타이, 바지, 신발, 작고 오래된 낡은 방에 어린아이가 할머니의 자주색 누비조끼를 끌어안고 잠들어 있었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고 할머니가 들어왔다. 아이가 깰까봐 발소리를 죽인 채 살며시 들어와 잠든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얼굴을 어루만졌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해서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시절 나를 지켜주고 나의 전부였던 기억은 온전히 남아 내 안에 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플수록 잊었던 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 보듬어 주어야 한다.

상규 외에도 오드리 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은 마음을 보여주는 에트르를 통해 자신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모습을 확인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 피해 오던 모습이기도 하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프고 고통스러워도 제대로 보아야 한다.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이고 무엇이 필요한 지를.

내게도 나의 지나간 시절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다.


@damda_book
🔅< 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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