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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부고 - 죽음의 불공평성을 마주한 뒤 비로소 전하는 느린 부고
김혜영.손영하.이서현 지음 / 북콤마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비로소 부고 by김혜영, 손영하, 이서현
🌱 죽음의 불공평성을 마주한 뒤 비로소 전하는 느린 부고!
덜 알려졌기에 더 알려져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보통 삶을 치열히 따라간 열 편의 느린 부고! 🌱
~ 죽음의 불공평성이라?
이 불공평한 세상에서 그래도 죽음만큼은 공평하다고 생각해 왔는 데, 아니라고?
그렇다. 아니었다.
인간의 삶은 요람에서 부터 무덤까지 불공평 그 자체였다.
누군가는 자신의 목숨을 돈으로 사고, 또 누군가는 돈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이 자본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자본과 무관한 숭고한 죽음에 대해 다룬다.
'부고' 는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리는 통지, 즉 장례 소식을 전하는 글이나 연락을 뜻한다.
죽음이 왔을 때, 주변인들에게 전하는 것이 부고 인데, 왜 이 책의 제목은 '비로소 부고' 일까? 알려지지 않은 부고들을 이제서야 알린다는 말인가?
" '죽음은 공평하다’는 말은 틀렸다. 누구나 생명을 잃는다는 얕은 사실을 걷어내면, 별세의 순간은 저마다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어떤 이별은 축복 속에 천천히 오고, 어떤 사망은 예고 없이 닥친다. 마지막은 언제나 선택적으로 기억된다"
주변 가족과 지인들을 제외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죽음은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는다.
흔히들 말하는 유명인이나 되어야 방송에도 나오고 사람들 사이에 화자되며 많은 이들이 그 죽음을 함께 애도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유명인들보다 더 위대한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더 많은 기여를 했고 우리 모두가 그 이름을 기억해야 함에도 알려지지 않은 부고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 안타까운 부고들이 담겨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분들은 각계각층 여러 분야에서 삶을 살아온 분들이다.
생면부지인 남을 구하려 목숨을 던진 분, 어느 나라에서도 안 하는 노동을 했던 택배기사 분, 동심으로 생명을 노래하던 시인, 편견과 사납게 싸우고, 우아하게 눈을 감은 고고학자, 호스 들고 불길 뛰어든 구급대원분, 탐사보도에 목말랐던 서른 살 기자 등등 모두 열 분의 부고가 담겨있다.
그들의 삶을 읽고 부고소식을 듣는 것이 가슴이 아린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써 고맙고도 또 고맙다.
그대들이 있었기에 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한 줄기 빛이 있었고 시원한 바람이 있었었나 보다.
뒤늦게나마 이 분들의 부고소식을 듣고 함께 애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ookcomma_edit
🔅< 북콤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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