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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
앨리슨 데이밍거 지음, 전경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6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머릿속 노동은 누가하는가? by앨리슨 데이밍거
🌱 평등한 우리 집’에서 왜 꼭 한 명은 ‘통제광’이 될까?
기억하기, 계획하기, 챙기기… 쉬는 중에도 다음 일을 계산하는 ‘머릿속 노동’의 불균형을 탐구한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집안일 즉 가사노동은 집안을 원활히 돌아가게 하기 위한 신체적 노동과 육아 등을 말한다.
그러나 단지 그것 뿐일까?
어떠한 일이든 사전에 계획되고 정리가 되어야 누군가에게 주어지고 진행된다.
이것을 '인지적 가사노동' 이라고 한다.
"인지적 가사노동이란 가족의 필요와 요구가 무엇인지, 가족이 가족 외부의 타인과 사회에 대해 어떤 의무를 지는지, 그러한 가족의 필요와 의무가 충족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는 일련의 사고 과정이다."
예를 들면 휴지 삼푸잔량 확인, 아이학원 등록마감, 부모님 생신선물, 세탁기 수리기사 연락, 아이줄넘기 준비, 가스검침원 약속잡기, 우체국 등기연락, 관리비 계좌변경 등 그런 것들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꼭 해야하고 하지 않으면 일이 멈추거나 타격이 생기는 일들이다.
이러한 인지적 가사노동의 대부분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
과거에 비해 남성의 가사 참여도가 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50프로에는 턱없이 모자란데도 이러한 인지적 가사노동은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
많은 이들이 그것은 성별 특성상 여성들이 더 잘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성이 없는 집의 경우에는 남자들이 그 일을 수행한다.
이는 성별적 특징이 아니라 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의지의 문제이고 여성이 존재하는 가정 내 남성은 그 의지가 약하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그러하듯이 정신 사용 영역에서도 실천이 완벽을 만든다. 인지노동을 함으로써 인지노동을 잘하게 된다. ~그 결과 여성의 역량은 더욱 커졌고, 이는 여성이 계속 집안일을 책임지도록 장려했다. "
이렇게까지 된 데는 가정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을 경우 생기는 문제를 여성들이 대부분 떠 안게 되는 불합리한 구조 때문이다.
남성들은 일정 부분의 눈에 보이는 가사노동을 분담함으로써 자기 할일은 다 했다고 믿고 나머지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것은 여자의 일이라고 믿는다. 아니, 사회 전체가 그렇게 생각한다.
여성들은 그것이 두렵다.
슈퍼우먼은 볼 될지 언정 자신의 가정이 삐걱대는 모습을 드러내며 무능력자로 몰리고 싶지 않기에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려는 방어기제가 더 크게 생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인지적 가사노동' 이라는 것을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미처 몰랐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고 화도 났다. 왜 항상 내가 더 바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지를 알게 되면서 억울해졌다.
더 많은 여성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하고 주변인들에게도 계속 인지시켜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hanibook
🔅< 한겨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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