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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꼬일 때 섬으로 가세요
정경아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인생이 꼬일 때 섬으로 가세요 by정경아
🌱 “섬으로 가니, 엉켰던 날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비로소 나다워질 수 있었던, 제주살이 8년의 기록,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 이야기! 🌱
~ 평생을 내륙에서 살아온 나는 바다나 섬에 로망이 있다.
그래서 제주도 한달살기 같은 것을 하러가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 한달이나 되는 시간을 자신을 위해 기꺼이 낼 수 있는 것이 부럽고, 그 시간동안 얼마나 행복할 지 상상이 되어 부럽다.
나도 은퇴하고 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상 한다.
'인생이 꼬일 때 섬으로 가세요' 라는 제목이 재밌다.
사는 동안 인생은 참 자주 꼬인다.
큰 일도 꼬이고 작은 일도 꼬이고.
심지어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겹겹이 꼬이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일이 꼬이지 않을 때는 내 마음이 꼬여서 한참을 끙끙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 때,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보면 좀 풀릴 것 같기도 하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우리는 너무 꽉꽉 막힌 곳에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철썩철썩대는 파도소리는 또 얼마나 시원할까? 나는 언제나 물멍을 좋아했다.
저자도 그런 마음을 한 가득 안고 제주로 떠났다.
"가족, 일터, 관계 속에서 뭔지 모르는 답답함과 허무함 속에 있었고 남은 건 헌신짝 처럼 구겨진 자존감" 뿐이던 그때, 제주도가 그녀를 구원해 주었다.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 지 나도 잘 알 것 같다. 진짜 눈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었던 적이 너무 많다.
아직 용케 버티고는 있지만.
"고요한 바다, 평화로운 숲, 푸른 하늘, 맑은 바람, 작은 돌멩이, 그 모든 원초적인 자연"
말만 들어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실제로 내 눈앞에 펼쳐 놓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 오른다.
책에는 저자가 담은 자연 사진들이 많다.
그 어떤 말보다 멋진 자연의 모습이 큰 위안이 된다.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까지, 그들도 자연과 너무 멀어져서 돌아가지 못해서 죄다 모질어진 건 아닐까?
인간은 자연인데 자연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자꾸만 어긋나는 건 아닐까?
"살다보면 또 무너지는 날도 오겠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무너지는 시간 뒤에는 다시 세워지는 시간이 따라온다는 것을, 그리고 돌이켜보면 그 무너졌던 시절 속에도 조용히 피어있던 한 송이 장미꽃이 있었을 겁니다"
그렇긴 했다. 그러니 지금껏 살아있는 것일테다.
그래도 이 책을 보고 한가지 확실히 결심했다. 내 인생 버킷리스트로 꼭 제주 한달살기를 해보기로.
봄이 좋겠다.
@gbb_mom
@_kkimhee
@happypress_publishin
🌸단맘님과 킴히님 서평모집을 통해 행복우물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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