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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어둠
황시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환한 어둠 by황시운
🌱 "괜찮아요, 엄마. 우린 모두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던 거예요.
그러니 울지 말아요, 엄마.”
출구가 없는, 환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 🌱
~ <환한 어둠> 이라니?
아이러니한 제목이다. 어둠이 환할 수 있을까?
그런데 책을 보면, 이 제목 안에 작가가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싶었는 지가 느껴진다.
인간은 아플수록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는다 라는 말도 있고.
그런데 가끔은 그 말들이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로 건네는 말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아프지 않고 성숙해지고, 비 맞지 않고도 단단해지는 것이 더 좋다. 아픈 건 싫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 안에는 작가와 작가 주변 사람들이 녹아있다.
황시운 작가가 원래는 비장애인이었으나 장애를 얻은 지 15년이 되었고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소제목이 특이하다.
쉰셋 오원석, 열아홉 우제희, 마흔여덟 양혜선 등등 이름으로 나열되어 있다.
각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장의 주인공이고 그들의 생각과 번뇌를 함께 하며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이다.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닥친 가족의 비극 앞에 모두가 휩쓸려 버렸다.
"두 아이 모두 잃고 싶지 않았다. 내 몸을 잘게 다져 두 아이들에게 나눠 먹여서라도 살려내고 싶었다. 생의 끈을 간신히 붙잡은 채 생의 반대편에서 헤매고 있는 아이도, 제 형제의 삶을 파괴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 생의 한복판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내 새끼들이었다. "
가족이란 하나의 끈으로 연결 된 공동체라 한 사람이 파도에 휩쓸리면 모두가 함께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각자 살려고 발버둥치다보면 더 깊이 빠져든다. 정말 살고 싶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
서로 다른 곳을 보지말고 한 곳을 보고 헤엄쳐야 한다.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이럴진대 집필하는 작가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 작품으로 작가님도, 또 다른 아픔을 겪는 누군가도 상처를 걷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mydear__b
🔅< 마디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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