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인의 선물
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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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지원 📚 바다 여인의 선물 by데니스 존슨


🌱 "산다는 건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기이한 여행을 견디는 일....."
삶의 의미를 알고도 눈을 뜨고 살아가야 하는 생의 형벌 혹은 은총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 🌱

~데니스 존슨은 미국 내에서는 유명 문학상마다 이름을 올린 작가임에도 명성에 비해서는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는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를 따라 일본, 필리핀, 미국 등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은 그가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는 크게 기여했으나 불안정한 심리와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역시나 그는 젊은 날, 술과 마약에 빠졌고 타고난 작가적 감수성과 기질로 인해 세상을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게 보도록 만들었다.

그가 보낸 아픈 시간들의 기억은 그가 진짜 온 몸이 아프고 죽음을 코앞에 둔 시기에 글로 표현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간암으로 투병중이던 시기에 병상에서 고통을 참으며 써내려간 이 작품은 그의 유작이 되었다.

이 작품에는 모두 5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바다 여인의 선물> ,<아이다호의 별빛> , <교살자 밥> , <무덤 위의 승리> <도플갱어, 폴터가이스트>
제목들만 보아도 이야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작품의 진행방식과 등장인물들은 모두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다.
간혹 사람들 사이에서 화자되는 좋지않은 인물들의 사례들 모음이랄까. 그들을 보며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데니스 존슨 작가의 페르소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이 작품을 쓸 때, 그에게는 점점 죽음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조용히 지난 시간들을 회고했으리라.
그리고 그 시간들 속에서 한번쯤 가졌던 모습들, 한번쯤 가졌던 생각과 행동들, 마지막으로 글을 쓰는 순간 그의 모습까지, 그 모든 캐릭터를 여러 인물들로 재탄생시켜 작품에 녹아낸 것이 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겸허해진다.
유약하지만 오만한 인간에게 신은 인생에 한번 죽음이라는 기회를 주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때가 되어서야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자신의 과오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가 데니스 존슨은 자신을 돌아보며 어땠을까? 소설을 읽는 우리들처럼 당혹스러웠을까? 아니면 낄낄대며 좋아했을까?

어느 쪽이든 그는 마지막 순간, 이 작품으로 생의 끝맺음을 성공적으로 한 것 같다.
수많은 독자들이 그를 기리고 그의 생각을 읽어보려고 애쓰는 작품을 남겼으니.


@dasanbooks
@ekida_library
🔅< 이키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책방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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