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이 흐르는 언덕
모리스 바레스 지음, 박용주.홍순도 옮김 / 등(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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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영감이 흐르는 언덕 by모리스 바레스

🌱 "40년간 품어온 이야기를 7년동안 썼다. 신비와 사유로 가득한 이야기들이 내 유년을 뒤흔들었다"
프랑스적 영혼의 대서사! 🌱


~표지에서 부터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앙드레 지드의 작품들이 생각나는 느낌이었는 데, 역시나 그가 이 책에 대해 한 마디를 남겼다.
"역설적 매혹이 흐르는 소설이다. 깊은 인간적 진실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앙드레 지드가 말한 '역설적 매혹' 과 '인간적 진실' 이 무엇인 지 생각하며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첫 9페이지는 마을의 풍경들이 스케치 되어 있다.
로렌느의 11월은 영혼의 신앙적 힘이 꽃피는 최고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옹 보테몽 언덕은 아름다워서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극찬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영적 감성' 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지만 19세기 후반의 프랑스, 성당과 수도원이 있는 마을에서는 삶에서 중요한 문제였다.
시옹 보테몽 언덕은 바로 이런 영감의 장소이다. 신성하고 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연 그 자체의 곳이다.
이곳에 모두 사제였던 세명의 바이야르 형제들이 있었다.

"바이야르 삼형제는 신앙심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기독교 박해가 오히려 그들의 전통적 신앙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던 비극의 시기였다."
시절이 어려울수록 교회의 벗들은 더욱 순진하고 당연하게 희생의 길로 나아가던 시기였다. 종교가 그들 삶에서 가장 중요하던 때의 이야기다.

그중 첫째아들 레오폴은 한번 받아들인 철학적, 신학적 견해를 엄격히 받아 들였고 학업과 라틴어에서도 누구보다 뛰어났다.
그리하여 아주 훌륭한 사제가 될 것이라고 모두가 믿던 뛰어난 재목이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이들이 이 형제들처럼 믿음이 굳건하고 신실한 것은 아니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그들은 지역을 신앙적 공동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세상과 부딪히게 되고 심지어는 가톨릭 내부와도 심각한 의견 차이를 겪게 된다.
결국 교회는 레오폴에게 가혹한 처우를 내린다. 교회로써도 더 큰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좀 의아했다.
종교적 신념이란 것이 얼마나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이길래 인간들끼리 서로 갈등을 겪는 것일까?
신을 모신다는 의의로 함께 하고 있는 사제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르다면 그것은 사제들도 신의 뜻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일반 신도들은 누구를 따라야 하나? 종교는 정치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레오폴이 그 역경을 견디며 자신이 추구하는 종교적 신념을 이어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그 고난의 시간은 그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그 깊이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 마음이 몹시도 숭고하게 느껴졌다.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길을 가던 에수님을 떠올렸던 것일까?

종교적 색채가 강한 책이라 의미를 모두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는 믿음과 이상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는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그곳, 영감이 흐르는 언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dngbooks
🔅< 등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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