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구름은 서쪽으로 흐르니
김형원 지음 / 마음연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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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밤구름은 서쪽으로 흐르니 by김형원


🌱 정조의 총애를 받던 오빠 '호' 의 갑작스러운 죽음, 죽은 오빠의 복수를 위해 장악원으로 향하다.
복수를 꿈꾸는 '설' 의 삶을 음악은 구원할 수 있을까? 🌱


~나는 역사소설을 좋아한다.
단지 시대만 다를 뿐이지 그 지나온 역사 안에서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는 재미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작품에서도 그랬다.

누구보다 명석하고 글 솜씨도 뛰어난 이가 있었다. 모두들 과거급제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아버지처럼 백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해주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장악원의 악사가 되어 있다.

그는 설의 오빠 호 이다.
아버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어도 그가 가난한 악사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을 테다. 양반의 신분으로만 기생들 앞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일도 없었을 테다.
설은 그런 오빠가 안타까웠다.

사람의 운명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가문이 무너지고 끼니 걱정까지 해야하는 신세가 될 지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힘들고 고된 삶에도 희망이 찾아오고 사랑도 보이는 법이다.
호의 가야금 연주는 정조임금의 귀에 들어오고 비록 기생이지만 연화라는 정인도 생긴다.

"임금의 눈가에 물기가 어렸다. 아무도 함께 걷지 않던 그 길 위에, 자신을 위해 연주하는 자가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호의 곧고 고운 심성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가 마음에 깊은 상처가 있던 임금 정조를 흔들었던 것이다.
이제 그에게도 새로운 인생이 찾아오나 싶었으나 윤호의 진짜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갑자기 호가 죽고, 호의 정인 연화는 대감의 첩이 되고 만다.

이 모든 일이 왜 갑자기 일어나게 된 걸까?
설은 이 모든 비극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오라버니와 어머니를 위해 스스로를 던지리라 마음먹었다.
설이 직접 남장을 하고 장악원으로 들어가 복수를 위해 사건을 추적한다.

"가르쳐줘. 단숨에 심장을 찌르는 법을. 그도 아니라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실패하지 않고 오라버니의 원을 갚을 수 있게 도와줘"

처음에는 호에게, 다음에는 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푹 빠져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정조시대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슬픈 가야금 음악이 내내 마음을 적신다.
각자의 욕망을 위해 상대편을 죽여야 했던 시절에는 아무 죄없이 희생된 이들이 참으로 많았다.

이 책은 역사에 기반을 둔 소설이지만 인물의 죽음을 추적하는 실감나는 추리소설이었으며 어두운 정치의 단면, 차별과 부조리를 모두 드러내는 사회소설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재미와 깊이를 다 가진 역사소설을 읽게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nousandmind
🔅<마음연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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