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소멸
한동일 지음 / 그린스트로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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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청춘의 소멸 by한동일


🌱 도망치지 않는 대신, 스스로를 깎아 나간 사람들!
"나를 잃어버린 날, 너로부터 나를 볼 수 있게 됐는데, 이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 🌱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내가 소속된 사회에서 늘 비슷한 사람들만 보고 살지만 실제 세상에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도 존재하고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낯선 사람들도 많다.
소설집이 좋은 건, 한 권안에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모두 3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청춘의 소멸> 과 <구류 3일>, <책> 이 있다. 3편은 다른 듯 하지만, 또 서로 같다.
표제작인 <청춘의 소멸> 속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힘겨움이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 있다. <청춘의 소멸>을 기준으로 <구류 3일> 과 <책> 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언젠가 한번 우리의 청춘은 소멸한다.
성공한 인생도, 실패한 인생도 청춘이 떠나는 것은 아쉽다. 그런데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면, 그 마음은 더 클 것이다.

"동경 만으로 도시로 이주한 나에게 제대로 된 직장은 쉽사리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다. 수십차례 시도했던 취직은 실패했다. 임시직도 구하기 어려웠다"

세상이 나의 삶과 인생 자체를 부정한다. 그럼에도 도시는 끊임없이 돈을 갈구한다.
도시란 그런 곳이다.
타인을 향해 나아가길 꿈꾸던 사람조차 한순간에 지극히 속물적인 사람으로 바뀌게 만드는 곳.
친구 O도, O가 소개한 그녀도.
멀리서 보면 모두 그럴듯해 보이지만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청춘들!
무엇을 바라고 이리 사는 지도 모른 채, 하나둘씩 도시의 광대가 되어갔다.

"난 언제나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했어. 이제는 더이상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중요한 게 아니야. 영화처럼 내 삶도 편집해 줄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내가 바라보던 나도 점점 더 현실적으로 변해간다. 꿈꾸던 수많은 것들은 야금야금 휘발되어 버리고, 어느덧 하루하루 생존해 나가는 것이 꿈이자 목표가 된다.
세상은 그런 것을 보고 '철들었다' 혹은 '성숙해졌다' 라고 부르더라.

"철저하게 도시인처럼 행동했다. 비겁해졌다. 변칙과 속임수를 썼다. 그럴수록 나는 추해졌다. 더이상 거울을 볼 수 없었다"

도시의 가난과 저속한 야망은 오늘도 새로운 O를 만든다.
성숙이라는 이름으로 청춘들이 사라지고 나면 언제고 또 다른 청춘들이 그 자리를 채우기에 도시는 걱정이 없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늘 장례식이 진행중이다. 사라져간 청춘들을 추모하기 위해!

가슴을 은근하게 짓누르는 책이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우울함.
1프로의 빛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도시가 오늘도 새로운 불나방들을 유혹하고 있다.

@hestia_hotforever
@greenstraw_book
🔅< 헤스티아가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그린스트로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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