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 정은문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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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by마리 보스트윅


🌱 '우리가 작은 연대가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과거가 될 수 있다'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며, 앞으로도 여전할 여성 연대에 보내는 찬가! 🌱


~대학시절 읽었던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은 내 인생을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살고 숨쉬는 세상이 내게 세뇌시켜왔던 여성에 대한 시선이 깨지는 순간이랄까?

'자기만의 방' 에서 울프는 여성이 작가 혹은 자신의 일을 하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제적 여유와 공간적 여유가 없는 여성은 독립적인 객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기본적인 인권이 과거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없었다.
심지어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미국 워싱턴에서도 1960년대까지 남편의 동의없이 은행계좌도 개설할 수 없었고 피임약도 처방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은행계좌는 경제적 독립이고 피임약은 임신으로부터의 자유, 신체적 독립을 말한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1960년대에는 미국 여성들도 현모양처로 곱게 집에서 살림과 육아를 담당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만난 평범한 주부들, 그들 역시 여자의 삶이란 으레 그런 줄 알았다.
북클럽에서 만난 책들이 그녀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기 전까지는.
'베티 프리단 북클럽'
마거릿, 샬럿, 비브, 빗시가 처음으로 함께 읽은 책이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 였다. 그 책으로 인해 그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 책들 중에는 앞서 말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도 있고, 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 도 있다. 이들이 함께 읽어 나가는 책들은 남성중심사회에서는 꽤나 위협이 될 만한 책들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적이고, 그래서 사회생활에는 열등하며, 가정에서 아이를 낳아 잘 기르는 것이 최고의 미덕' 이라고 믿어온 체제에 전복을 가하는 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존 사회에서 보기엔 이 북클럽은 아주 문제가 많은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이 된다.

책을 통해 그녀들은 자신들을 옭아메고 있던 여성성의 신화를 하나씩 깨고 자기만의 생각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들은 남편과 자식이 전부인 삶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여성들끼리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연대를 시작한다.

" ‘베티 프리단 북클럽’, 줄여서 ‘베티들’이 처음 모였을 때 우리 중 몇몇은 서로를 전혀 몰랐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떼어놓을 수 없는 친구가 되었고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나란히 걷는 자매 같은 동행인이 되었다. 누구는 새로운 커리어를 찾았고, 어떤 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다시 찾았다. "

세상과 맞서 싸운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시절 여성들에게 더더욱 경의를 표하게 된다.
목숨걸고 참정권을 얻기위해 싸운 여성들, 남성들보다 몇 배로 노력하며 사회에서 인정받으려 한 일한 여성들, 여자들에게도 가정이 전부가 아니며 각자 꿈이 있음을 증명하려한 그녀들에게 모두모두 감사하다.

그대들이 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으니 현재의 우리도 더 노력해야 한다.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은 생기지 않도록.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은문고 @jungeu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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