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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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by나민애


🌱 사춘기 아이 때문에 속이 문드러지는 모든 엄마들을 위해!
나민애 교수가 작정하고 쓴 ‘사춘기 엄마의 하이퍼리얼리즘 대환장 드라마’ !🌱


~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말로만 듣고, 상상만 하던 일이 내게 일어났다.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가끔은 내가 누군가에게 이리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이는 나를 너무나도 사랑해 주었다.
물고 빨고, '사랑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리고 그때는 그 시간이 영원할 줄 알았다. 나와 내 아이는 다른 줄 알았다.
사춘기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 까지는.

내 아이인 줄 알았던 아이가, 그 자체로 자기 자신이 되어갔다.
내가 아이의 전부였는 데, 점점 일부로 쪼그라 들고 있음이 느껴졌다.
세상 모든 엄마가 한번은 겪어야 할 인생의 가장 큰 고비, 사춘기는 그렇게 찾아왔다.

"아이의 사춘기는 버겁다. 미친 여자처럼 날뛰다가 혼자 드러눕고, 자식을 미워했다가 속죄하는 날의 반복이다"

아이를 내려놓는 과정은 매일이 드러눕는 일의 연속이었다.
몸도 마음도 아픈 나날들이 이어졌다.
뒷목잡고 쓰러진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겪는 몸과 마음의 고됨이 나만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에서 만난 사춘기클럽 엄마들이 다 나와 같았다.
아프고, 속상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아이와 싸우고 실랑이 벌이는 내 자신이 자꾸만 한심해진다.

"엄마가 자꾸 무서워서 미안해. 대범하지 못해 미안해, 마음마저 여유가 없어서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배우고 있어"

난 좋은 엄마가 될 줄 알았다. 난 잘할 줄 알았다. 대범하고 너그럽고 이해심많은 그런 엄마가 바로 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다른 엄마들이 나만 못해서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이 내 이야기 같았다.

니가 어떻게 나한데 이러니? ㅠㅠ
돌 것 같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내가 미친년인지 미친년이 나인지'
이 구역의 미친 년은 나다.
이러다 암이 올 것 같다.
자식 키우기 힘들어서 식물을 키웠다.
더 사랑해서 내가 약자였다.
그나마 남편이 위로가 되기는 했다.

그리고 지금,
아직 사춘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내가 아주 조금은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약간 득도했다.
아이를 키위봐야 어른이 된다는 건 맞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춘기 엄마들이여.
그대들은 모두 부처다!


@wilma.pub
🔅< 윌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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