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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 ㅣ 새소설 23
강지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 인디카 by강지구
🌱 제 8회 자음과 모음 경장편 소설상 수상작!
우리의 차분하기만 한 심장을 두드리는, 그래서 전과 다른 속도로 날뛰게 만드는 소설 🌱
~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는 '뉴어덜트 새소설' 이라는 시리즈가 있다. 한국문학에서 참신하고 신선한 작가들의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작품들로만 구성되는 시리즈이다.
<인디카>는 이 시리즈 23번째 작품이다.
역시나 작품을 아우르는 시선이 새롭다. 기존의 소설들이 가지는 문법을 따르지 않고 주인공 캐릭터도 독특하다.
주인공 태일은 탭 댄서다.
춤을 추고 그 순간의 느낌과 환희를 즐기는 예술가.
태일의 모습에는 작가의 모습이 담긴 듯 하다. 혼자 술을 마시고 혼자 춤 추는 것을 좋아하고 혼잣말을 즐긴다는 작가는 태일과 같다.
갑자기 뉴욕으로 떠나야 겠다고 마음먹는 태일의 선택은 가볍다.
탭댄스의 구두 굽 소리처럼 그가 훌쩍 떠나는 데 있어 그의 발을 잡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가고 싶으면 가고, 남고 싶으면 남으면 된다.
심지어 미국비자가 나올 지 어떨지도 모르는 상황이어도 상관없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 순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으로 가기위해 경유지로 택한 캐나다에서도 그의 일상은 같다. 하릴없이 산책을 하고, 대마초를 사서 피우고, 길거리 음악을 듣고, 마치 유랑민처럼 떠돈다.
독자들은 그저 태일의 뒤를 따라 다니며 그의 여정에 동행한다. 그가 하는 것을 보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 그가 생각하는 것을 읽는다.
소설을 읽을 때, 독자는 으레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같은 스토리를 기대한다.
그러나 태일의 발자취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는 그저 내가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사람이다. 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데 좀더 즉흥적이고 현재를 즐기는 사람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다.
그에게 빙의되어 즉흥적이고 순간을 즐기는 그의 삶을 같이 느끼는 것이 은근히 재밌다. 내가 직접 해보지 못하는 것을 대신 하고 대신 말해주는 것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이래저래 골치아픈 일에 엮여도 태일은 담담하다. 그 모습이 해탈한 듯 초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속세에 어떤 미련도 남지 않은 듯, 그는 가볍다. 언제든 둥둥 떠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내게는 새로운 스타일의 책이었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힘이 있었다. 아마도 태일에게서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을 배웠기 때문이리라.
@jamobook
🔅<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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