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독서클럽
김수정 지음 / 사유와공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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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지하철 1호선 독서클럽 by김수정


🌱 "너는 죽어가는 은하가 아니라, 태어나는 은하인 거야.”
광활한 우주 속 소중한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희박하고도 찬란한 확률에 관한 이야기! 🌱


~ 이젠 너무 오래 전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듯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지하철에는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카페의 소음에서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듯, 지하철의 덜컹거림 속에서 책에 집중이 더 잘 되곤 했었다.

1979년 4월 충남 천안에 한 남자아이가 태어나고, 같은 해 10월 서울 금천구에서 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성휘와 샛별이다.
이들의 성장사를 보여주나 싶더니, 이야기는 현재의 신도림역 1호선 역에 서 있는 중학생 성운을 보여준다.

매주 금요일 3시, 이곳을 통과하면 성운에게 지하철 1호선 독서클럽이 시작된다.
오늘도 2번 플랫폼 7-3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던 성운은 터널을 지난 후 신창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또래 여자아이가 성운에게 아빠라고 부른다.

"저 중3 인데요? 그쪽도 제 또래로 보이는 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 그거야 내 원시성이 아빠와 비슷한 나이로 플랫폼을 통과했으니까"

이제부터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으레 많이 보던 스토리처럼 지하철이 타임머신이 되어 성운을 미래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미래의 딸을 만난건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가는 인간의 탄생과 삶, 죽음을 우주의 그것과 연결시켰다. 은하를 통해 전해듣는 신비로운 우주와 인간의 삶 이야기가 책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다.

성운은 수천수억만분의 1 확률로 탄생한 별이다.
그러나 성운의 미래의 딸은 자신이 죽어가는 은하라고 말한다.
"은하는 별이 되지 못한 아이였다. 태어나지 못한 아이. 현재까지 관측된 은하만 해도 무려 2조개나 된다는 데, 은하는 왜 하필 그 수많은 은하 중에서 죽어가는 은하의 원시성이 된 걸까?"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독서 이야기인 줄 알았는 데, 이 책은 우리를 광활한 우주로 데려갔다.
종종 인간이 소우주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작가도 인간을 우주이자 별로 해석한다.
생명은 신비롭고 그 긴 시간을 가로질러 만나게 되는 인간들간의 만남과 관계도 너무나 신비롭게 표현한 이야기, 작가의 상상력에 절로 박수를 보내게 되는 작품이다.


@saungonggam_pub
🔅< 사유와 공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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