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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구두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 타인의 구두 by조조 모예스
🌱 전 세계 1,500만 부 이상 판매된 <미 비포 유> 이후 조조 모예스 월드의 정점!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마법 같은 위로! 🌱
~책을 좋아하는 여성들 치고, 조조 모예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메가 히트작인 <미 비포 유> 의 경우, 눈물나는 러브스토리도 좋았지만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을 통해 전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자아를 찾도록 하는 넛지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 주제가 이번 작품 <타인의 구두> 에서는 더 강하게 드러난다.
한국 속담에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 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진짜 싫어하는 속담 중의 하나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듯, 여성의 삶이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것으로 상당히 가부장적인 표현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샘과 니샤의 삶도 시작은 그렇다.
샘과 니샤는 굉장히 상반된 삶을 살고 있다.
샘은 우울증에 걸린 남편 대신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하고 부모님과 아픈 친구에게 도움도 주면서 살아간다. 좋은 사람으로 포장될 지는 모르나 실은 그 삶에 자신은 없고 그저 고달프기만 하다.
그런데 어느 날, 샘에게 자신이 가진 짝퉁가방과 똑같이 생긴 명품가방이 들어오고 그 안에서 샤넬재킷과 빨간 하이힐까지 발견한다.
그 장면을 볼 때, 나는 샘이 그 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고 가방을 들고서는 마치 왕자와 거지처럼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 좋겠다는 판타지를 꿈꾸었다.
그러나 이 책은 판타지가 아니었다.
니샤라는 여인과 가방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런데 샘의 불운이 니샤에게 넘어간 것 마냥 니샤는 그날 이후로 인생의 큰 굴곡을 겪게 된다.
부유한 남편이 이혼을 통보하고 카드도 계좌도 모두 차단당했다.
이제껏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남편의 것이었으며 남편이 없으면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이 너무도 괴롭다. 위자료라도 받으려면 잃어버린 가방 속 구두를 찾아와야 한다.
그제서야 느끼게 되는 자신의 존재, 스스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
그러나 "신은 한쪽 문을 닫을 때, 다른 쪽 문을 열어준다" 는 말이 있다.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 온 샘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연대하며 새로운 인생이 다시 주어졌음을 느낀다.
지금부터는 자신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인생이다.
이쯤에서 내가 싫어하던 속담을 다시 떠올린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뒤웅박에 뭐가 담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안에 무엇을 담을 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썩은 물이 들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새 물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된다.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과연 어떤가? 나의 진정한 주인은 내가 맞나?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지더라도 나는 온전히 '나' 일 수 있는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이라는 교훈을 주는 이번 책도 역시 대박이다.
@dasan_story
🔅< 다산책방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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