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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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잃어버린 얼굴 by사쿠라다 도모야


🌱 "이런 미스터리를 기다렸다. 드디어 도래했다”
완벽한 복선 회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고품격 미스터리에 요구되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


~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서 3관왕이나 된 사쿠라다 도모야의 첫 장편소설이 반타에서 출간되었다.

본격 단편의 고수로 알려진 그가 호흡이 긴 장편소설에서 흐트러짐 없이 치밀하게 복선을 깔고 완벽한 결말로 조합해 냈다.
거기다 미스터리 추리장르에서 뭉클한 인간미까지 보여주었으니 요네자와 호노부와 온다 리쿠가 극찬할 만 하다.

이야기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얼굴은 훼손되고 치아는 없으며 두 손은 잘려 나갔다. 신원불명으로 처리하기 위한 범인의 의도가 확실히 보이는 부분이다.

범행계획을 치밀하게 짠 걸로 보이는 범인과 달리 담당형사는 지극히 평범해 보인다. 여타의 작품들에 나오는 스마트하고 날렵한 탐정이 아니다.
히노는 늘 일에 바빠 가정에는 소홀하고 상사와 부하에게 아래 위로 타박받는 열심히 사는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들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과 만나 대화하고 관계를 형성하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보인다.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고뇌도 많으니 위장약을 달고 사는 것이다.

히노 형사의 관계성은 발견된 시체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냐며 찾아온 초등학생 하야토를 대하는 태도에서 잘 보인다.
신원미상의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경찰서를 찾아오는 사연많은 초등학생을 보는 그는 10년 전 사라진 하야토의 진짜 아빠보다도 훨씬 정감이 간다.
그럼에도 형사로써의 의무와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하는 사람이 또 히노같은 사람이다.

타임슬립 드라마를 보면 과거에서 작은 한 부분만 바뀌어도 미래는 나비효과로 인해 엄청나게 큰 변화를 겪는다.
이 이야기를 보면 10년 전 그때 잘못된 순간을 바로잡지 않은 것이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 지 잘 보여준다.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고, 상처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상처받는다.

살인을 다룬 추리소설인지라 시체도 나오고 표현도 섬뜩한 부분이 있지만 기존에 보던 추리소설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
보통 추리소설들이 막판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범인이 드러났을 때 카타르시스와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과는 달랐다. 오히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는 허튼 짓 하지말고 매순간 잘 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랄까.

얼굴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얼굴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ofanhouse.official
🔅< 반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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