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즈드라비
조수필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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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나즈드라비 by조수필


🌱 나 즈드라비…
괜찮다고, 별일 없을 거라고,
약해지지 말고 희망의 잔을 높이 들어 올리라고……. 🌱


~'나즈드라비' 라는 말이 좀 낯설다.
체코어로 "건배" 라는 뜻인데, 직역하면 "당신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표지 속 여인이 술잔을 들고 있었나보다.

세상은 각각의 상처를 안고사는 사람들의 집합소같다.
그럭저럭 세상을 잘 살아가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기만의 아픔이 있었고 그것을 살아가는 내내 떨쳐내려 애쓰지만 끝끝내 흉터라도 남아있기 마련인 그런 아픔들 말이다.

그런 면에서 전혀 낯선 나라, 낯선 공간으로 훌쩍 떠나 새로 살아보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국이 그러했다.
프라하 올드타운 뒷골목에 식당을 차리고 새 삶을 시작했다. 그런데 식당 이름이 독특하다. '마민카' 체코어로 엄마를 말한다.
해국에게 엄마는 특별한 존재였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전부였는 데, 그런 엄마가 폐암으로 떠나버렸다. 전부를 잃은 해국은 엄마의 꿈이었던 프라하에 식당을 차렸다. 그것도 엄마라는 의미의 마민카라는 이름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해국이 스스로를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이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해국이 만든 식당이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엄마같은 존재가 된다.
그 마음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지, 손님들도 그곳에서 상처를 닦아낸다. 따스함을 느낀다.
화려하지도 근사하지도 않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곳, 마민카는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정말 엄마가 되어 주었다.

그 먼 나라의 식당에는 한국인들도 있다.
한국식당에서 한국손님으로 만났다면 스쳐 지나갈 인연들이 마민카에서는 인연이 된다.
수빈도 그중 한 사람이다
프라하에서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을 꿈꾸었지만 이제는 혼자가 된 아픔을 느껴야 한다.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감정이 공존하는 데, 그 충돌을 마민카 식당에서 어루만진다.

이 책은 유럽 어딜가나 있는 노란조명 처럼 사람들을 따스하게 비춘다.
"가볍게 날리는 노랑말고 채도가 낮아서 살짝 붉은 빛이 도는 아주 샛노란 가로등. 저렇게 확실한 노란빛이 좋아. 저 안에 있으면 그 아무리 차가운 밤이라도 한없이 포근하게 느껴지거든"
그런 노란 불빛의 따스함에 딱 어울리는 따스한 소설이었다.


@book_n_design
🔅< 도서출판 이곳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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