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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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삶을 견디는 기쁨 by헤르만 헤세


🌱 힘든 시절을 지나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삶을 견디는 기쁨》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밤을 비추는 등대의 불빛 같은 문장들의 향연🌱


~헤르만 헤세는 나의 10대, 20대를 지탱해주던
정신적 지주였다.
<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 이 없었다면 내 청춘은 암울했을 지도 모른다.
그들과 함께 힘들어 하고 고민하며 알을 깨고 나오려고 무진장 애썼던 경험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을 견디는 것이라고 표현한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참으로 헤세다운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삶을 무조건 아름답게만 본 사람은 아니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이 있고 힘들지만 그 과업을 하나씩 이루어낼 때 진짜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보았다.
결국, 잘 견디어 내는 사람이 기쁨의 크기도 크다.

세상을 아름답게만 표현해주지 않으니 보는 이의 성향에 따라서는 헤세를 읽는 것이 내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아주 현실적이어서 그의 말과 글들이 더 깊이 와닿았고 좋았다.
적어도 자신의 삶을 조금이나마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해세에게 감명받을 수 밖에 없고 나 역시 그랬다.

이 책은 헤세의 다양한 글이 담긴 모음집으로 헤세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왔는 지를 알 수 있다.
내게는 열렬히 좋아하는 스타의 삶을 볼 수 있는 시간같았고 역시나 내 마음을 울리는 구절들이 많았다.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사물을 바라볼 줄 알며, 정신적인 아픔을 이해하고 인간적인 취약점을 감싸주는 것은 참담한 고요 속에서 누군가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행복과 고통은 우리의 삶을 함께 지탱해 주는 것이며 우리 삶의 전체라고 할 수 있다. 고통을 잘 이겨내는 방법을 아는 것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산 것이라는 말과 같다."
"화요일에 할 일을 목요일로 미루는 일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사람이 나는 불쌍하다. 그는 그렇게 하면 수요일이 몹시 유쾌하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한다"

이루 다 옮길 수 없을 만큼, 나는 헤세의 말이 너무 좋다. 책 마지막에 명문장을 써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그의 글은 때로는 너무 진지해서 그 무게에 짓눌려 함께 침잠하게도 하고 때로는 너무 위트있어서 빙그레 미소짓게도 한다.
이런 점이 우리가 그를 대가라고 부르고 그에게 빠지는 광팬들이 생기는 이유인 지도 모르겠다.
아직 그에게 더 많은 말을 듣고 싶은 데,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안타까울 정도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소설과는 다른 형태로 그의 생각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다행이다.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책이다.



@gbb_mom
@wlsdud2976
@moonchusa
🔅<문예춘추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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