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소프트랜딩 by나규리 🌱 차별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계약직이자 여성으로, 또 성 소수자로 살아가는 두 청년의 현실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장편 소설! 🌱 ~우리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곤 한다. 차례에 나온 것 처럼, 출발하여 비행을 시작하면 그 여정에서 난기류를 만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난기류 한번없이 아주 평탄하게 비행하면 좋겠지만 강도가 다를 뿐, 난기류를 한번쯤은 마주 하는 것 같다. 비행기에도 종류는 있다. 크고 새로 나온 것이 있는 가 하면, 작고 낡은 것도 있다. 이왕이면 크고 새 것이 난기류를 만났을 때 좀더 안전할테다. 사람들도 비행기처럼 레벨이 나뉜다. 신분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더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이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공항이 밥벌이 장소인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 안에는 같은 일을 해도 다른 신분인 사람들이 있다. 나란히 신임교육을 받고 있어도 수인은 1차 계약직이고 단아는 2차 계약직이다. 수인은 정규직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단아는 그것도 아니다. 수인의 집에 간 단아는 공항내에서의 신분만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다르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출발점이 다른 이들이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마음을 열면 사랑할 수 있을까? 독자입장에서는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상처 하나 없는 사람은 없었다. "햇살은 교실의 반만 기울어 비춰, 교실 뒤쪽은 여전히 그늘져 있었다. 그 경계에 수인이 앉아있었다." 단아보다 조건이 나아보였던 수인에게도 자신만의 아픔이 존재하는 걸 보면, 이 세상에는 사람의 수 만큼이나 각자 다른 차이로 아픔과 신음이 켜켜이 쌓여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이 난기류를 거쳐 무사히 착륙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 소설 속에는 단아와 수인 외에도 마치 우리 이웃같은 평범한 인물들이 많이도 보인다.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들의 땀에 비하면 미래가 마냥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세상은 약자끼리 겨누며 최전방의 약자가 되지 않으려 버티는 정글 같은 곳이어서 약자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끌어 내리기 바쁘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단아의 현실에 뚜렷한 빛은 보이지 않는다. 이 이야기가 판타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 그들이 비행에서 난기류를 충분히 만났던 만큼, 착륙만큼은 소프트했으면 좋겠다. @mydear___b🔅<마이디어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소프트랜딩 #나규리 #마이디어북스#장편소설 #마디북#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