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연명의향서 -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김지수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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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나의 사전연명 의향서 by김지수


🌱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이 책은 죽음을 준비하자는 책이 아니라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록입니다" 🌱


~ '사전연명의향서' 라는 것이 있다.
나중에 큰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스스로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겨두는 것이다.
즉, 올바른 판단력이 있을 때 자신의 의사대로 스스로 미리 결정해 두는 것이다.
정상적인 몸으로 살 확률이 없다면 가족들과 평온하게 이별을 고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갈린다.
의미가 있든 없든 마지막까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손 쓸 수 없는 상태에서 고통의 기간만 연장하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 힘들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 '맞다. 틀리다' 라는 가치판단은 할 수 없다. 그저 각자가 원하는 것이 다르기에 존중받아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기자로써 병원과 호스피스 병동을 다니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그녀의 아버지가 오랜기간 난치병으로 몸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지켜봐 왔고 그녀 역시 심한 우울증으로 죽음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좀더 일찌기 진지하게 죽음을 바라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살고싶어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죽음은 인간의 존엄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의문을 던졌다.
"존엄한 삶은 무엇인가?”
"인간은 반드시 존엄하게 죽어야 한다는 것. 내 삶이 지향하는 가치, 즉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게 존엄한 죽음이라고 결론 내렸다. 나는 이렇게 죽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그렇기에 건강할 때, 한번쯤은 존엄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나 역시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죽음이 목전에 닥치면 사람들은 건강할 때 가졌던 생각과 달라질 수 있다.
닥쳐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길이기에 장담하지는 못하겠다.

"죽음을 존중한다는 게 하루아침에 되질 않아. 평소에 내면을 잘 들여다봐야 해. 내 마음이 어떤지 내 안의 감정들이 어떤지 알고 관리해야 해. 내면을 다스릴 수 있어야만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단다. 어떤 형태의 죽음이라도 말이야. 남들 눈에 비극으로 보이는 죽음이라고 하더라도 끌어안아야 해. 그러려면 내면의 힘이 필요하단다.”

죽음의 준비라는 것이 수의를 맞추고 장례식이나 상속같은 것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마지막이 어떤 모습인지? 를 생각해 보는 것이었다.
그런 내면의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죽음은 더이상 비극이 아니다.
나는 이제 이렇게 생각한다.
쫒아오는 죽음을 피하려 도망치다 잡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찾아온 손님과 또 다른 세상으로 여행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존엄한 죽음이기에 나도 기꺼이 사전연명의향서를 쓰고 싶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 보길 바란다.
이승도 저승도, 모두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느껴질 지 모른다.


@bookludens
🔅< 북루덴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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