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디렉션 - 사진작가 이준희 직업 에세이
이준희 지음 / 스미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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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빚과 디렉션 by이준희


🌱 소니코리아 프로 포토그래퍼, 이준희 사진작가!
스펙도 꿈도 없이, 세계를 방랑하던 평범한 음악 청년에서 국내 아트 스포츠 포토 개척자이자 소셜 포토그래퍼로 다시 서기까지 사진에 대한 투명한 이야기들을 모은 사진작가 직업 에세이 ! 🌱


~나는 예술가에 대한 선망이 있다.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그들만의 감수성을 좋아하고 그들이 창조해내는 감각을 즐긴다.

예술은 장르가 다르더라도 아름다움이라는 공통된 주제가 있기에 하나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음악을 좋아하던 학생에서 직업 사진가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일반인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예민한 무언가가 그들의 눈과 귀에는 잡힌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을 지탱해 온 직업사진가의 길을 글로 남기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

포토그래퍼의 세계를 다룬 책이라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들이 많았다.
필름 카메라 사진부터 본인사진, 풍경사진 등 사진 속 세계는 순간이 전부가 되는 세상이다.
그 전부를 담기위해 그는 수도없이 많은 공간들을 걷고 눈에 담고 셔터를 눌렀다. 태국, 런던, 파리, 동남아 등 그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작업실이다.
가장 멋진 곳을 다니는 동아리는 여행 동아리가 아니라 사진 동아리라는 말이 있다.
눈이 가장 즐거운 것이 사진이다.

그러나 눈의 즐거움이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요즘은 누구나 화질좋은 개인 폰으로 사진 찍는 것이 익숙하고 취미로 좋은 카메라를 사서 사진찍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문화에서 밥벌이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지간한 능력으로는 안 되기에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 공부는 사진기술만이 아니었다.
그는 사진가의 정신적 자양분을 문학과 철학으로 보았는 데, 역시 모든 예술은 인문이라는 이름 하에서 하나다. 음악, 여행, 영화 등등 문화예술을 과식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음악 속에서 살았던 그 시절이 지금의 나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어 있다. 더욱 예술적인 사진가가 되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바탕으로, 지금의 내가 머리와 가슴을 함께 사용해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역시 그랬다.
모든 예술은 하나였고 하나하나가 또 다른 하나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었다.
그의 글과 그의 지난한 삶의 기록조차도 예술로 느껴지는 이유이다.

그래서 사진작가의 일과 인생 이야기가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예술은 누군가의 인정이 있어야 더욱 빛이 난다. 위대한 예술가들조차도 살아생전 바로 그 인정이 부족해 힘들어 했음을 잘 알고있다.
저자도 예술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이 꽃길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삶과 그의 길을 응원하고 싶다. 분명 그의 이름으로 시대를 넘어 남는 작품이 있을 것이라고 믿기에.


@smida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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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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